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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수 배관에만 단열재를 끼웠는데... 냉수 배관에도 단열재를 끼우기로 했다. 요새 습도가 높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배관에 수증기가 응결되더라. 벽에 시멘트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배관 이음부에서 물이 새는지 확인하려고 밸브를 열어놨더니 배관이 축축하게 젖어버리는 일이 생겼다. 그래서 냉수 배관도 감싸주는걸로. 그리고 혹시나 배관이 터지더라도 물이 유리섬유 단열재를 적시지 못하게 열반사단열재도 한 장 끼워주고 시멘트보드를 부착!
여기 전기온수기로 올라가는 냉수 배관도 단열재로 감싸줬다. 그리고 석고보드로 덮어버리기 전에 R11 유리섬유를 집어넣어서 배관 단열을 조금 더 보강하고!
이제 삽질이기도 하지만 나름 생각을 해서 샤워실 문 아래에 배수트렌치를 설치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한다.
단열재를 뜯고 그 공간에 50mm pvc파이프를 넣어서 배수관으로 연결하는 것인데.. 원래 이런 용도로 쓰라고 만든 주름관을 사서 쓸 생각이었는데 제조사에도 재고가 없고 생산계획도 없단다.. 이거 찾아보느라 거의 한 달을 넘게 보냈구만.. 처음 전화했을 때 그렇게 말했으면 포기했을건데 괜히 희망을 갖게 만들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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