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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차에서 카약을 내려 내부를 씻어냈다. 바닷물이 매번 들어간 채로 두기도 했고 중고를 사 올 당시부터 내부에 뭔가 조각이 들어있었는데 드디어 날을 잡았다. 호스로 물을 뿌리며 씻어내다 머리를 집어넣어 살펴보는데 유난히 앏은 부분이 보인다. 바닷가에서 주로 앞을 잡고 끌었더니 뒷부분이 닳아서 곧 구멍이 날 것 같은 모양이다. 물론 내가 몇 번 끌어서 이렇게 된 것은 아닐 것이고 그간 꾸준히 끌고다닌 탓이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이 가장 많이 닳았는데 어쩌면 작은 구멍은 이미 생겼을 것 같다는.
그래서 유튜브를 보며 수리를 어떻게 하면 되는지 공부를 하고 당장은 저 얇아진 부분을 어찌 해놓고 올 가을에는 전체적으로 보강을 해봐야겠다.
오늘 작업에는 HDPE 플라스틱 뚜껑 조각이 필요하고 납땜용 전기 인두를 사용한다. 노란색 조각이 없어서 보라색 조각을 녹여서 붙이기를 반복해서 얇은 부분에 보강층을 만들어 나간다.
그리고 무슨 용도로 구멍을 뚫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서 여기도 같이 막아버렸다. 이제 고무 오링만 사서 갈아주면 되겠다.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산 카약 카트는 아주 좋다.
배송도 생각보다 아주 빨랐고! 카약이 길어서 혼자 들어서 옮기기는 거의 불가능한데 카약 카트에 카약을 실어서 끌고 가면 혼자서도 잘 옮길 수 있다. 카약이 가볍기 때문에 저 끈으로 카약과 카트를 묶어주는 것은 필수!
차에 붙이는 카약 롤러만 사면 혼자서도 싣고 내릴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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