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육지나들이를 다녀온 뒤로 스타터가 잘 작동하지 않았다. 뭔가 고장이 났나보다 했는데 스타터 스위치 접촉불량이 원인이었다. 스위치에 wd40을 뿌려줬더니 이건 해결이 되었는데 스타터가 돌아가는게 너무 힘이 없네. 그리고 가끔 스타터만 도는 일도 있고... 일단 스타터를 뜯어보기로 했다. 8mm 소켓과 연장대를 써서 스타터를 분리했다.
스타터도 더럽지만 있어야할 고무링이 사라졌다. 빗물이 그대로 흘러들었는지 부식도 심하네. 스타터를 빼낸 자리도 더럽긴 마찬가지다. 일단 솔로 좀 문질러줬다.
자, 이제 스타터를 분해할 차례이다. 이 쪽은 그래도 좀 봐줄 만 하다.
그러나 이 쪽은 녹이 엄청 생겼다. 왠지 저 나사 두 개를 뽑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솔로 좀 더 문질러보니 제조사가 적혀있다.
역시나 나사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드라이버로 돌려보니 대가리가 뭉개진다. 그래서 바이스 플라이어로 꽉 잡고 돌려보니 다행히 풀린다. 그 다음 몸체를 비틀어서 뽑아보니..? 원래 브러시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어서 저게 교환을 해야 하는지 그냥 써도 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청소만 해서 가루를 씻어냈다.
이 쪽은 자석만 있으니 복잡하진 않은데 더러우니 씻어버린다.
이 부분도 괜찮네. 그럼 왜 힘없이 돌아간거지? 배터리가 문제인가? 자동차 배터리에 연결을 해봐야하나?
청소하고 그리스도 발라주고 다시 조립을 했다. 혹시나 스타터를 교체해야 할 수도 있어서 이빨 수를 확인할 수 있게 사진을 하나 남긴다. 이빨은 10개다.
내일 다시 조립하면 잘 될까? 그래도 증상이 비슷하면 bendix 기어를 확인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스타터를 교체해야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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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이빨 10개 짜리 스타터 중 저렴한건데 크기를 비교해봐야겠다.
스타터를 전원공급장치에 연결을 해봤는데 무부하 상태에서 10A 이상 소비하는 모양이다. 근데 이게 정상이라네? 어마어마허네....
다시 스쿠터에 모터를 장착하고 구동을 해봤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모터가 부드럽고 힘차게 돌아간다. 고무 오링만 하나 끼워주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