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타이어나라@128,384km
드디어 새 타이어를 끼우러 간다. 넥센 타이어 렌탈이라 타이어테크로 가는 줄 알았다. 고객센터에서 알아보니 종종 가던 타이어테크 점포는 수입차 얼라인먼트가 안된다고 하고, 다른 한 곳은 앞바퀴만 된다고 해서 가보지 않은 타이어테크로 보내는 줄 알았는데 타이어나라라네. 제주공항을 살짝 지나 오른쪽에 있었고 주로 미쉐린 타이어를 취급하는지 간판도 이러하다. 진입로가 넓지 않아 딴 생각하다 지나치기 쉽다.
가게에 쌓아놓은 타이어는 거의 미쉐린이고 넥센타이어 몇 개가 앞에 나와있었다. 일단 차를 올리고 사진을 좀 찍어본다.
달려있던 금호타이어는 이미 요단강을 건넜다. 앞바퀴의 마모 정도를 뒷바퀴와 비교해보면 제법 밟고 댕긴 모양이다. 앞바퀴는 마구 뜯겨나오고 앞 뒤 모두 종방향으로 갈라졌다.
락너트를 푸는데 토크렌치를 쓰길래 호감이 급 상승했다.
앞바퀴는 패드 잔량은 충분한데 디스크는 수명을 다한 것 같다. 턱이 장난이 아니네;;; 오늘 저녁에 바꿀까?
그 뒤 새 타이어를 장착하고 볼트를 끼우는데 아까의 호감은 사라졌다. 장착할 때도 락너트만 토크렌치로 잠그고 나머지는 임팩트로 조져버리네-- 꽤나 괜찮은 영업 포인트일텐데 안타까움이 밀려오고 다시 풀어서 토크렌치로 잠궈야 한다는 사실에 짜증도...
그 다음 얼라인먼트를 점검하는데 생각보다 많이 틀어지지 않았었지만 생각보다 점검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핸들 영점이 살짝 틀어진 느낌인데 일단 나만 알고 있는걸로. 만약 마눌님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지면 다음에 제주시에 가는 길에 들러서 바로잡으라고 하면 되겠다.
여튼 타이어는 22년 25주차 생산품인 엔페라 슈프림이다.
네 짝 모두 교환했고 앞 뒤 휠을 바꿔달아서 뒷바퀴가 더러운 상태.
교환을 하고 달려보니 원래 쓰던 녀석보다는 조용한 느낌이다. 그리고 시속 90km정도까지는 괜찮은 것 같은데 고속에선 왠지 핸들이 떨릴 것 같은 불안함이 있다. 이것도 불만을 제기하면 가서 확인해보라고 해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공기압 경고등이 켜져서 초기화를 해줬다.이제 한 4년은 탈 없이 쓰겠지?
타이어나라에 바라는 점
이왕 갖고 있는 토크렌치로 부드럽게 잠궈주면 좋겠다.
타이어 장착 전에 장착할 타이어가 어떤건지 보여주고 생산 주차도 확인해 주면 좋겠다.
토평에 있는 타이어테크는 매니저로 보이는 이가 어떤 작업을 할건지 설명을 잘 해줘서 좋아보인단 말이지. 그래서 여기로 갈까 했는데 얼라인먼트가 앞바퀴만 가능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