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30 베어링 교체
주문을 해놓고 언제나 오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왔다. 얼렁 갈아끼워보자!
새 베어링을 손으로 돌려보니 매우 부드럽구나.... 지금 달린 베어링은 막 서걱거리는데 ㅜㅜ
저녁을 먹고 미리 만들어놓은 분리 공구를 챙겨서 작업을 시작한다. 물론 크랭크암은 지난번처럼 사각비비용 공구로 쉽게 뽑았다. 일단 베어링을 제거하기 위해 공구를 잘 설치한다.
볼트가 돌아가지 않게 바이스 플라이어로 꽉 잡아준 다음 레버를 살살 돌려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빠져나온다.
베어링이 나온 자리는 이렇네.
그리고 다시 반대쪽 베어링도 뽑고 자리를 살펴보니 이 쪽이 좀 더 더러운 느낌?
스냅링은 뽑기 싫어서(라고 했지만 스냅링 플라이어를 창고에 놓고 왔기 때문에...) 이 상태로 다이소에서 사 온 체인세정제를 뿌려가며 칫솔로 문질렀다. 체인세정제가 제법 괜찮다. 찌든 기름때도 뿌려놓고 솔로 살살 문질러주면 지워진다. 자전거용 디그리서라고 파는 것보다 훨씬 좋다. 여튼 분명 새 칫솔이었는데 스냅링이 있는 자리에 있던 기름때가 씻겨나와서 더러워졌다.
몇 차례 더 씻고 문지르고 또 씻어낸 다음 깨끗하게 닦아줬다.
그런 다음 비비쉘과 베어링에 그리스를 조금 발라주고 공구를 이용해서 베어링을 다시 밀어넣었다.
반대쪽도 갈아끼우고 혹시나 싯포스트 쪽으로 물이 흘러들어가서 베어링의 안쪽에서 수분이 침투할까봐 그리스를 조금씩 발라줬다. 괜히 녹이라도 생기면 좋을 건 없으니까. 분리한 크랭크 체인링도 다시 닦아준 다음 조립을 하고 오늘 작업은 끝. 내일 아침에 달려보면 뭔가 차이가 날까?
누군가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BB30 비비가 있다고 했다. 소음이 나는 것과 소음이 날 것이라고... 일단 베어링을 갈았으니 써보고 소음이 나면 그냥 시마노 크랭크로 바꿔버려야지 뭐.. 파워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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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 달려봤는데.. 소음이 나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