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Story

차 구경 2탄-KGM 일산 시승센터

redi 2025. 7. 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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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온 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일산에 있는 KGM 시승센터. 무쏘ev 4륜 모델은 없지만 여기서 조금은 오랫동안 시승을 할 수 있어서 찾아갔다.

브라운 내장재에 썬루프, 알파인 오디오가 들어간 시승차. 토레스evx보다 무거워서 그런지 움직임이 좀 둔하긴 하다. 컴포트 모드는 없고 에코 모드와 스포츠 모드만 있는 것은 좀 불만이다. 스마트 모드가 있긴 한데... 이 모드는 앞 차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제동도 한다는데 나는 이 모드가 질색이다. 그러니 쓸 수 있는 것은 에코 또는 스포츠 뿐인데... 에코모드에서는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아도 휠스핀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스포츠모드에서 급가속을 해보니 바퀴가 미끄러지는데 제어를 촘촘하게 하지 못한다. 끼긱 턱 끼긱 턱 끼긱 턱... 이래서 4륜이 나을 것 같긴 한데 제어장치가 너무 좀 그렇다.  어쩌면 이래서 후륜구동 모델을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사실 이 차는 앞 뒤에 동일한 모터를 쓰는데 정작 출력 제한을 걸어서 두 모터 모두가 최대 출력을 내는 구간을 확 줄여놓았다고 욕을 먹었는데, AWD모델에서 전륜 모터만 빼면 후륜 모델이 되는 것 아닌가? 그게 짐 싣고 다니는 차에는 더 적합한 것 아닌가? 근데 제어를 잘 못하면 차가 뱅뱅 돌지 않을까? 그래서 안전빵으로 전륜구동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 아닐까? 


다들 승차감이 좋다고 하는데 이건 인정. 액티언 스포츠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좀 꺼진 맨홀을 밟고 지나가도 별로 거슬리지 않는다. 확실히 뒷바퀴 쪽이 좀 튀는 느낌이 있긴 하고. 그런데 영업소에서 잠깐 노면이 고른 도로를 따라 탔을 때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점이 있다.앞바퀴가 요철을 지날 때 대쉬보드 내부에서 북소리가 들린다. 요철을 지날 때마다 울림이 있는데, 토레스 evx에서도 없었던 일이고 바로 이어서 시승한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도 나타나지 않는 일인데... 왠지 토레스 시리즈와 동일한 차체에 무게를 더 견디기 위해 더 강한 스프링을 끼워놨는데 차체가 감당을 하지 못하는 느낌이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거슬리는데..... 스트럿바를 달면 해결이 될까? 

그리고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증상은 이 차에 타면 무엇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사람이 멍해지면서 살짝 두통이 생긴다. 다른 차종에서 겪어보지 못한 증상인데 나만 그런게아니라 우리 집 사람들은 전부 겪는 증상이다. 예전에 대리점에서 잠깐 시승했을 때에도 이 느낌이 있었는데 그 때에는 잠깐 타서 시트 조절도 다 못했고 회생제동 설정도 바꾸지 못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원인이 아닌 모양이다. 바로 이어서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탔을 때에는 이런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이리하여 이 차는 살 수 없겠다.
이제 어쩌지?

 

그 다음에 탄 차는 토레스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며칠 빌려서 타고 다녔고, 크게 불만은 없었다. 하이브리드는 다들 좋다고 해서 궁금해서 시승을 해봤는데... 확실히 엔진이 돌아가는 때에는 그 진동과 소리가 들린다. 배터리가 절반 정도 충전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출발을 하니까 얼마 가지 않아서 엔진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배터리로만 제법 주행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네. 아 물론 예전 yf 쏘나타 하이브리드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좋긴 하다. 근데 전기차보다 나은 점이 뭘까? 트림에 나오는 연비는 생각보다 좋지 않고. 물론 가솔린보다는 좋은데 하이브리드에 기대한 연비라고 하기엔... 

근데 KGM의 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정말 느리네. 전기차는 내비를 쓰지 않아서 그랬는지 그래도 괜찮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시승을 할 때는 내비를 쓰는 중이라 그런지 더 느린 느낌이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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