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업은 끝이라고 했는데 골프 미션오일도 오늘 갈아버려야 할 것 같아서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일단 주행거리 확인.
필터부터 갈아야해서 배터리를 들어냈는데 아니 단자에 부식이 생겼네?
음극 상태는 이렇고
양극 상태가 더 나쁘네
일단 차에서 꺼낸 배터리는 충전기에 연결해놓고 나머지 부분을 뜯어내니 필터하우징이 보인다. 스타터 제조사와 품번을 확인해버려고 했는데 스티커가 아래에 붙은 모양이다. 이번에 저 스타터에 달린 릴레이를 하나 구입하려고 했는데 죄다 품절이더라...
후다닥 필터를 뽑아내고 하우징에 남은 오일을 싹 빨아내고 사진을 한 장.
이 녀석이 새로 끼울 필터다. 다행히 두 차의 미션오일 필터는 똑같다.
신품과 고품 비교샷인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다. 원래 달린 필터는 어디 제품인지 찾아보려고 했는데 안보이네;;
위에서 할 일은 끝내놓고 본격적으로 오일을 뽑기 위해 언더커버부터 뜯는다. 이 차는 언더커버가 알루미늄 판이라 플라스틱보다 무겁다. 여튼 다 뜯고 본격 드레인 시작.
그리고 다시 위로 올라와서 이 차의 접지 케이블도 다 풀어서 녹을 제거하고 다시 잠궈줬다. 다시 아래로 가서 레벨링 게이지를 뽑고 다시 드레인. 근데 하부에 있는 이 흔적은 뭘까? 일단 닦아놓긴 했는데 뭔지 모르겠다.
이 차 미션오일은 더럽지 않다. 아마 교환주기인 6만km를 아직 채우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레벨링을 하느라 바리안트에서 빼낸 오일이 골프에서 처음 빼낸 오일보다 더러운 느낌이랄까. 이럴 줄 알았으면 골프에서 빼낸 오일로 바리안트의 미션을 한 차례 씻어내고 새 오일을 넣을 걸 그랬나 싶다. 바리안트는 미션오일을 한 번 더 갈아줘야 하는건가?
늦게까지 작업을 하느라 더 이상 사진이 없다. 게다가 중간에 사고를 하나 쳐서 더 의욕이 떨어졌.... 새 오일을 넣기 전에 레벨링 막대를 먼저 설치해야 하는데 그걸 빼놓고 오일을 다 집어넣었더라.. 그걸 깨닫고 다시 오일을 빼내고 레벨링 막새를 설치하고... 다시 오일을 5리터 집어넣고... 시동을 걸어서 기어레버를 옮겨가며 예열을 해서 온도를 맞추고 빼내고 작업은 끝. 근데 이 차 겉벨트가 갈라지기 시작했다. 벨트를 주문해야 하는구나... 직구할 때 같이 샀어야 했나보다. 조만간 다시 뜯어야하니 그 때 배터리 뚜껑도 열어서 증류수를 조금씩 보충하면 되겠다. 이렇게 나의 작업은 끝나지 않는다.
아차차.. 배터리를 분리하고 연결해서 시계를 다시 맞춰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