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를 가져온 뒤, 썬팅을 다 뜯어내고 다시 바르고, 실내 청소를 하는데 모든 기운을 쏟아부었더랬다. 이제 슬슬 다른 부분도 살펴봐야 해서 일단 차를 들어올려 봤다. 늘 문제가 되는 조수석 허브를 점검하기 위해. 근데 순정 잭이.. 꺾어졌네 -_-;; 화들짝 놀라 갖고있던 여분-예전 액티언 스포츠에서 빼 놓은 녀석-을 챙겨와서 다시 들어올렸다.

빨리 차를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한 또 다른 이유. 2주 정도 차를 세워놨다가 다시 주행을 했는데 다른 모든 디스크가 깔끔하게 닳았는데 조수석 전륜만 이 모양이다.

이상할 만큼 휠너트가 쉽게 풀렸는데 휠은 허브에 붙어 버렸는지 떨어질 생각이 없다. 발로 걷어차고 지렛대로 꺾어봐도 소용이 없어서 바퀴 안쪽과 프레임 사이에 휘어진 잭을 넣고 벌린 다음 시동을 걸고 핸들을 꺾어주니 떨어진다. 물론 차는 잭으로 받쳐놓은 상태로.
허브캡을 열어보니 너트가 다 풀려있다 -_-;; 시뻘건 그리스를 마구 발라놓은 모양을 보니 그래도 방치한 차는 아닌 모양인데 그리스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아서 어느 정도 닦아내고 다시 그리스를 발라놨다.

그 다음 문제가 있을 것 같은 캘리퍼를 살펴보는데.... 우선 가이드볼트는 살짝 뻑뻑하긴 해도 쩔어붙지는 않은 상태. 잘 닦아주고 그리스를 뿌려주고 다시 조립을 했다. 그리고 패드를 빼서 살펴보니 안쪽이 유난히 많이 닳았네? 허허.. 패드 교체 각이다..

안쪽만 닳아버린 것이 이상해서 캘리퍼를 뒤집어서 살펴보는데, 고무 부트는 왜 다 터져 있는 것인가!! 이 차는 나에게 캘리퍼 리빌드 기술을 익힐 기회를 줄 모양이다. 리빌드 킷이 12,000원이던가?

스태빌라이저 링크 고무는 처참하게 갈라졌네. 너트만 잘 풀 수 있으면 고무만 교체하면 될텐데... 저거 왠지 구형 쏘렌토에 쓰는 고무랑 똑같을 것 같은데? 페비 빌스테인에서 만든 고무라고 4개를 13,000원인가에 팔긴 하던데....

아, 무엇보다 급한 문제는 바로 이 녀석이다. 조수석은 타이로드 엔드 볼에 유격이 있다. 그래서 바퀴가 좌우로 조금씩 흔들린다는... 차를 사러 가서 위 아래를 흔들어봤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이걸 놓쳤네... 예전 액티언스포츠도 조수석 볼이 나갔었는데...

예전처럼 비품을 주문해야겠다. 내일 운전석 쪽도 뜯어봐야 몇 개나 살 지 확인할 수 있겠지?
그 다음 나머지 모든 바퀴를 다 뜯어가며 확인한 결과는
조수석 타이로드 엔드 유격
조수석 전륜 캘리퍼 피스톤 고착-패드 교체 필요
운전석 로터 고정 볼트 파손-허브링 고착 증상이 있지만 확인 못함 이건 드릴로 날리고 다시 뜯어야 할 모양
캘리퍼를 갈아버릴 것인가 리빌드 킷을 사서 수리를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