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검은 매연이 급증한 탓에.. 차를 바꿔야하나 고민을 했는데 이런 사소한 문제에 굴복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하니까!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어서 일단 진단을 해봤다
진단을 했을 때는 글을 똑바로 못봐서 예열플러그가 나간 줄 알았다 그래서 이거랑 매연은 상관이 없으니 결국 egr이 문제인가?생각을 했었는데
연휴기간동안 급한 작업을 마무리해놓고 캡춰해놓은 화면을 다시 살펴보니 산소센서의 히터가 고장났다고??
당시 오류코드를 삭제해도 다시 나타났으니까 뭔가 문제가 생기긴 한 것 같고
주행거리가 거의 20만을 찍었으니까 바꿔줄 때도 된 것 같고..
그러면서 다시 매연이 마구 쏟아지는 패턴을 확인해봤는데.. 이게 에어컨을 틀고 오르막을 올라갈 때 매연이 작살이다 재미있는 것은 똑같은 구간을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나갈 때는 별 문제가 없다는 것... 그리고 가속페달을 좀 덜 밟으면 또 괜찮고..
원래 디젤엔진이 돌아갈 때 공기량이 넘치는 상황이 대부분인지라 평소에는 산소센서의 피드백이 불량해도 문제가 없다가 고부하 조건에서 연료를 마구 뿌렸는데 공기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니까 산소센서가 연료량을 줄이라고 해야 하는데 그걸 제대로 못해줘서 벌어진 일이 아닐까? 라고 나름 합리적 추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산소센서는 얼마나 하는지 알아봤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저렴하긴 한데 역시나 산소센서는 비싼 부품이다.. 그럼 저 녀석을 살 것인가 아니면 보쉬에서 나오는 4극짜리를 사서 배선을 연결해서 쓸 것인가..
어차피 지금 제주도에는 재고도 없는 것 같으니 좀 더 고민을 해보자...
그리고 주행거리 20만을 앞 둔 상황에 MAF센서도 같이 갈아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가격을 알아보니..
어라 이 녀석이 생각보다 저렴하다.. 저번에 봉삼이 부품가격을 알아봤을 때 거의 10만원에 육박했던 것 같은데....
얼른 산소센서부터 좀 해결해보자..
정비지침서를 봐도 지금 내 차의 증상과 산소센서가 불량할 경우 벌어지는 일이 똑같네!!
여튼 산소센서를 교체하기로 마음을 먹고 순정품을 살 것인가 유니버셜을 살 것인가 알아보다보니 다른 차에 쓰이는 산소센서는 4만원 정도라네? 그래서 좀 더 알아봤더니 4만원 정도 하는 녀석은 지르코니아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산소센서이고 요즘 디젤과 직분사 가솔린 엔진에 들어가는 녀석은 같은 지르코니아 기반이긴 한데 wide band라고 감지하는 범위가 더 넓은 녀석이란다. "bosch wide band lambda"라고 검색을 해보니 나오는 제품들 가격이 그다지 저렴하지 않더라... 그래서 그냥 순정품을 쓰기로 하고 자주 가는 부품대리점에 전화를 해보니 역시나 재고는 없고... 주문을 하면 며칠 뒤에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일단 주문!
어어
근데 P0504가 뭔지 검색해보니.. 브레이크 스위치 이상이란다!!!
앞으로는 종종 스캔을 해주는걸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