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Tinkercad 하나로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을 만들었는데, 이게 직관적이긴 하지만 워낙 단순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모양을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팹랩 제주에서 3D모델링 워크샵을 한다고 공지를 하길래 살펴보니 육아휴직 덕에 시간도 맞출 수 있겠더라. 그래서 입문 과정과 고급 과정 둘 다 신청을 했다. 그런데... 입문 과정은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고 고급 과정만 신청할 수 있었다...
팹랩에서는 입문 과정을 듣지 않고 고급 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안된다고.. 고급 과정도 취소를 하거나 아니면 혼자 독학을 하고 오라고 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 시간만 낭비할 것 같아서 독학을 해서 가겠다고 했는데... 며칠 뒤 입문 과정 신청을 취소한 사람이 있다면서 입문 과정을 듣겠냐고!! 당연히!
그래서 이틀간 입문 과정을 들었고, 집에 돌아와서 아래 도면을 보면서 입문 마지막 실습과제를 만들어봤다. tinkercad로는 비슷한 모양은 만들었겠지만 저런 수치를 다 맞추지는 못했을 것 같다.
아직 만드는 과정을 최적화하지 못해서 시간도 좀 오래걸리고 간단한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복잡하게 빙빙 돌아가는 느낌이긴 하다. 그렇지만 예전과 달리 원하는 위치에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 천만 다행!!
이제 고급 과정을 들으면 좀 더 재미있는 것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다시 살펴보니 조금 잘못한 부분이 있네... 다시 고쳐야겠다.
고쳤다.. 다음부터는 점을 고정시켜놔야되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