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는 저 멀리 에어컨을 사러 다녀오고 오후에는 전등 배선 작업을 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니 택배 상자가 하나 와 있더라. 트리머.. 어린이날 전날 밤에 주문을 했던가? 전에는 재고가 없었는데 입고가 된 모양이라 바로 주문을 했었다. 그래서 수요일에 발송하면 금요일에는 받을 줄 알았는데 토요일 오후에 도착했다. 역시 CJ.... 어떤 제품을 살까 고민을 하다가 DCA 트리머가 저렴해서 이걸 그냥 써보기로.. 써보고 좋으면 계속 쓰고 아니면 처분할 생각으로 그냥 저렴한 모델로 주문했고 오프라인에서 파는 곳을 못봐서 비트 세트까지 주문했다. 주문하기 전엔 몰랐는데 주문하고 대정농협 자재매장에 갔더니 비트 세트도 팔고 있더라는...
여튼 트리머를 받았으니 창고 벽면 osb를 따내고 유리를 붙일 수 있게 되었다. 북쪽 벽면에 두 개를 붙일까 하다가 그냥 서쪽 벽면에 하나만 붙이는 편이 빛이 더 들어올 것 같아서 자리를 확인한 다음 따냈다. 트리머를 처음 써보는데 이거 생각보다 다양한 곳에 쓸 수 있겠다!!! 재미있네!!! 대신 가이드를 꼭 만들고 작업을 해야겠다. 마음대로 움직이면서 마구 잘라버린다;;;;;
벽면을 따내기 전에 창을 내지 않기로 한 북쪽 벽면에 사이딩을 마저 붙여놨다. 생각보다 사이딩을 많이 써서 한 단을 더 사와야겠네...;;; 아직 창을 낸 서쪽 벽면도 남았고 본체 외벽도 아직 조금 남았는데...
다시 창문 작업을 보자. 실내에 유리 크기보다 약간 크게 방부목으로 틀을 만들어 붙였다. 개구부를 유리보다 작게 뚫었기 때문에 유리가 밖으로 떨어질 일은 없게 했고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실리콘을 마구 발라서 혹시나 빗물이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려고.
그 다음 깨끗하게 닦은 유리를 끼워보는데.. 유리 크기를 잘못 생각한 모양이다. 프레임을 다시 뜯어서 수치를 조정하고 실리콘과 나사로 고정을 시켰다. 작은 창문 하나를 붙였더니 창고가 훨씬 밝아진 느낌<!>이다.
그 다음 창고 지붕쪽 삼각형에 비워놨던 자리에도 사이딩을 잘 잘라서 끼워놨다. 그리고 본체 창문 위에 빈 자리에도 사이딩을 끼웠더니 뭔가 잘 이어진 느낌? 문짝도 하나 만들어서 달았어야 했는데 저녁을 먹으러 가야해서 이건 마무리하지 못했다. 얼른 문짝을 달아야 정말 창고 역할을 할 수 있을텐데....
그리고 이 사진은 기초공사를 할 때 집어넣은 ELP관의 길이를 잰 것이다. 곧 실내 수도관을 집어넣을건데 어떤 관을 써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그냥 실내 배관을 모두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쓰기로 했다. 그래서 주름관을 사야 하는데 오프라인 가격은 미터당 2천원.. 열처리 제품인지 아닌지는 몰라... 이걸 사는 것보다 온라인으로 열처리 주름관 30미터를 주문하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주름관이 얼마나 필요한지 몰라서 일단 매립해놓은 ELP관의 길이를 확인해보니 이것만 대략 16미터.. 그럼 30미터짜리를 사면 거의 맞을 것 같은데??
곧 전등 배선을 마무리하고 수도 배관도 마무리하면 바닥 난방 작업을 하고 벽면단열재를 집어넣으면.... 6월엔 끝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