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에서 농사를 짓는 일은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지만 막상 농사를 지어보면 뭔가 비효율적인 일이라는 느낌이 든다. 우선 내가 원하는 것만 자라게 하는게 쉽지 않다. 늘 잡초랑 싸움을 해야한다. 그리고 비료를 주더라도 잡초가 더 많이 흡수하는 것 같다. 흙에다 비료를 뿌릴 때 농작물이 흡수할 양이 얼마인지, 그대로 물에 씻겨 흘러갈 양이 얼마인지.. 이렇게 효율이 떨어지는 작업을 비료를 마구 투입해서 생산량이 좀 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결과 지하수가 이미 오염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과연 삼다수는 깨끗한 것이 맞는지 궁금하긴 하다.
여튼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수경재배를 올해엔 해보려고 정보를 수집하는 중인데, 국내에서는 식물에 필요한 성분을 담은 양액을 사용하는 것을 주로 봤는데 호주에 사는 사람이 뒷마당에 순환장비를 갖추고 민물고기를 기르고 그 물을 이용해서 식물을 기르는 것을 봤다.
생각해보면 작은 수조에 물고기를 넣고 그 위에 화분을 놓고 펌프로 공기를 뿌리에 보내줘서 작은 순환계를 만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데...
재활 훈련으로 맨날 롤러 트레이너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중인데 이러다 조만간 나도 시작하게 되겠다. 식물용 led 전구도 사서 달까 싶은데!!
일단 실내에서 기르는 식물이 별로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밤에 LED를 켜주려고 식물용 LED를 주문했다.
USB 포트로 전원을 공급하고,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쓰고 나머지에도 다시 전선을 연결하면 되는거라 하나 사서 화분 여러 개에 나눠 쓸 수 있겠다. 이게 효과가 있으면 뒷베란다에 수경재배 키트를 설치해보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