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확인한 스태빌라이저 링크를 교환할 날이다.
이번에 교환할 새 링크. 역시나 독일산.
운전석 링크가 문제인 줄 알고 해외구매를 할 생각이었는데 알고보니 조수석..
다행히 누군가 조수석 링크만 팔길래.. 해외구매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
후다닥 조수석 쪽을 들어올리고 바퀴 탈거. 이제 이 정도는 뭐 힘들지도 않네 --
지난 번에 WD-40을 뿌려놓아서 16mm 너트는 아주 쉽게 풀린다.
신품과 달리 사용하던 링크는 볼조인트 부분이 느슨해져서
어느 정도 풀어내면 너트가 헛돌게 된다. 그래서 반대편을 스패너로 잡아주고.
너트를 다 풀어서 링크를 분리하려고 하니 안빠진다;;
리프트에서 작업을 했으면 좌우가 똑같이 들려서 링크에 아무런 부하가 걸리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조수석만 들어올렸으니 안빠지지;;
그래서 순간 잭 하나를 더 꺼내서 로워암을 밀어올릴까.. 아님 로워암 아래를 뭔가로 받쳐놓고 차를 좀 내릴까.. 고민을 하다가
지난 번에 싼타모 링크 교환한다고 주워놓은 벽돌이 보이길래.. 두 번째 방법으로 고고!!
역시 도구는 뭐든 많이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그렇게 해서 링크를 뽑아놓고 새 것과 비교샷을 한 방!
상단 링크 고무캡이 터져서 그리스가 다 샜더라.. 여튼 짱짱한 신품으로 교체!
저기 보이는 저 자리가 링크 자리.
다시 끼우고 구품과 달리 17mm 너트가 달려있는데, 이건 신품이라 잠그는 것은 아주 간단한 일! 그러니 역시나 사진이 없다.
이렇게 링크는 간단하게 교체했고..
이래도 소음이 난다면 그 다음 순서는 로워암일테지..
그 다음 순서는 블랙박스.
지난번 e53은 솔직히 얼마나 갖고 있을지 확신이 없어서 블박도 달지 않았었다.
그러나 e39는 오래 갈 것 같고 이제 원석이도 좀 커서 마눌님이 여기저기 다닐 일도 많을 것 같으니
블박을 딹!
요새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아이트로닉스 100HD SP와 상시전원안전장치를 같이!
국산차 퓨즈박스는 운전석 왼쪽 아래에 주로 있는데 이 녀석은 글러브박스에 들어있다.
상시전원 휴즈 - 시거잭 과 ACC전원 휴즈 - 충전소켓 을 연결하고 접지를 연결할 금속부분을 찾아야 하는데
아 이 녀석은 전부 벨벳으로 발라놔서 도통 찾을 수가 없더라;;
고민고민하다 글러브박스 뒷편, 보통 대쉬보드를 뜯어내면 그 안에는 쇠파이프를 갖고 구조를 짜 놓는데
거기에 겨우 하나 꽂았다.
그리고 배선은 애어백이라고 적힌 플라스틱을 뽑아내지 못해서 조수선 필라 틈새에 살살 밀어넣어서 룸미러 아래까지..
일단은 여기에 달아놓자.
어쩌면 조만간 위치를 옮겨 달 수도 있다는 것.
지금 전면 35% 틴팅을 해 놨는데.. 이게 도시에선 괜찮은데 가로등이 없는 제주도 시골에선 상당히 어둡다.
사실 고속도로에서도 상당히 어두웠다. 35% 틴틴을 하는 사람들은 좀 대단하다 싶음.
근데 어둡다고 라이트 불법 개조하는 사람은 완전 미움. -_-
제주도에서 안전하게 살기 위해서는 전면을 좀 더 밝은 녀석으로 바꿔야 할 것 같음.
더불어 5%가 달려있는 1열도 같이.. 내 기억에 루마보다 3M필름이 안에서 밖은 더 잘보였다.
아마 전면 50~60 정도.. 1열은 35% 정도? 제주도에서 한 군데 봐 놓은 곳에서 취급하는 필름은 솔라가드.
블박 화질을 확인해보니 괜찮네!
저기 왼쪽에 솟은 손잡이는 차 옆에 놔 둔 분무기 손잡이
오른쪽에 보이는 녀석은 내 장난감 싼타모.
이 정도면 화각 나쁘지 않고 대강 붙였는데 각도 적당하고!
대신 앞으로 본네트 열심히 닦아야겠네;;;;
여튼 이렇게 하체 수리도 했고 블박도 달았으니 이제 후방카메라 차례인데..
트렁크 내부 뜯어보고 완전 좌절..
아무래도 철판 뚫어야 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서 어디를 뚫어야 하나.. 살펴보다가
트렁크 철판이 덜덜거리는 원인을 찾았다. 지지대와 철판을 잡아주는 실리콘이 떨어졌더라!
이렇게.. 자주 여닫는데 보통 사람들은 쾅 닫아버리니 상당한 충격을 받는데다 연식이 연식이니만큼 떨어졌다..
그럼 어떻게 한다? 다시 발라줘야지!
얼마 전 욕실에 작업한 편백루바가 떨어져서 다시 붙이느라 쓰고 남은 실리콘을 아주 덕지덕지 발라줌
어차피 내장재 붙이면 보이지도 않을 부분이라 덕지덕지
그래도 핵심은 지지대와 철판 사이에 실리콘 층을 만들어서 진동을 잡아줄 수 있게 해야 한다.
덕지덕지 바르지만 그 속에 뼈가 있다고??
이렇게 발라주고 내장재 붙이면 끝!
근데 이거 하려고 뜯은 것이 아니지 않은가!!!
후방카메라를 달아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공간이 마땅치 않다. 키홀을 뽑아버리고 달 수도 없고..
고민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트렁크 스위치를 분리해서 그 옆에 구멍을 내고 카메라를 달아 배선을 마무리 하는 것.
아래 사진에 보이는 시커먼 부분!!! 그리고 그 옆 철판을 뚫어!!
근데 이 번호판을 이상하게 달아놔서 거길 분리할 수가 없다.. 왜 저기를 붕 띄워서 번호판 등도 갈지 못하게 만들어놨나!!
이런 생각없는 사람들.....
번호판 봉인이 없으니 지금 당장 뜯지도 못하겠고..
명의자 마눌님 오시면 모시고 가서 봉인부터 사고 그 다음에 다시 작업해야겠네..
아래 사진은 다음 작업 준비할 때 쓰려고 찍어놓음
그래도 블박도 달아놓고 세차도 했으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