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가 잘 붙어 있으니 이런 고민이 생긴다.
그간 갖고 놀던 국산차는 바닥이 휑~하게 철판이 드러난 형태라 만져보면 잭스탠드를 세울 곳이 제법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싼타모는 워낙 저렴한 녀석이라 별 신경 쓰지 않고 작업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차를 들었다 놨다 하는 것은 상당히 힘들어서 예전부터 노리고 있던 것이 바로 플로어 잭!
이게 있으면 차 절반을 한 방에 들어올리고 잭스탠드를 세우면 되는데..
이게 없는 나는 바퀴 한 쪽 들어올리고 스탠드 세우고 다시 잭 내리고 다른 쪽으로 옮겨서 들어올리고 스탠드를 세우는 번잡스런 일을 반복해 왔다는 것.
그래서 이번에 하나 질러볼까 하고 뒤져보는데..
여기서 다시 고민은 시작되어버림..
검색을 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가격 차이가 상당해!!
아니 뭐 용량이 다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이건 뭐 용량도 똑같고;;
사실 공구는 가격과 품질이 비례하지만 때로는 아주 아닌 경우도 있더란 말이다..
예전에 산 브레이크 패드 교환기가 딱 그랬다.. -_-;;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떤가 검색을 해 보면 플로어 잭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
다들 차 안들어보나봐?
온라인 정보수집은 실패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오프라인 공구상가에 가서 물어보는 것 밖에;;
그리고 이어지는 또 하나의 고민
언더커버로 잘 감싸놓고 잭을 받칠 수 있는 곳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독특한 모양을 가진 지지대를 달아놨다.
그래서 bmw 순정 잭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이 생겨먹었다.
그럼 내가 플로어 잭을 사도 저게 망가진다는 이야기???
덕 중의 덕이 양덕이라더니.. 이 넘들은 차도 이렇게 옆으로 세워서 저걸 보여주네;;;
근데 뭐야.. 네 군데는 알겠고.. 후륜은 디퍼렌셜 박스를 밀어올리라는 것인데..
그럼 앞쪽은??????
뒤를 힘차게 들어올려서 앞에다 지지대를 세운다? 설마.....
그래서 이베이를 뒤져보니 거기 맞는 어댑터를 판다.. jack support래나 뭐래나..
근데 이것 중에 동그란 녀석은 플로어 잭에 쓰면 되겠는데..
내가 갖고 있는 잭 스탠드에 쓸 수 있는 녀석은 안보이네;;;
이렇게 되면 다시 양덕을 믿어보는 수 밖에;; (그러고보니 난 양덕 초등학교-양덕 중학교 출신.. 운명인가?-_-;;)
찾아보니 이 녀석들 참 재미있네 ㅎㅎ
플로어 잭 끝에다 사각 파이프를 잘라 붙였더라
딱 맞게 잘 잘랐다 그 녀석!
근데.. 내가 사려는 녀석엔 원판이 달려있는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뭐 안되면 잭 서포트 하나 지르면 되겠지 -_-;
진짜 고민은 잭 스탠드를 어떻게 저 잭 포인트에 끼울 것인가!! 와
잭 스탠드를 잭 포인트에 쓰면 차는 어디다 받치고 들어올려야 하는가.. 인데
두 번째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진 발견.!!
엔진 아래에 저렇게 고무가 달려 있단다!!!! 오 좋다! 그럼 잭 스탠드만 해결하면 되네??
라고 생각하며 다시 찾아보니 역시 양덕이다!!
이것이 내가 쓰는 잭 스탠드!
이거 없던 시절엔 한 번에 한쪽 바퀴만 작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녀석을 사고 나서 한 번에 두 바퀴를 뽑고..
심지어 하루 이틀 차를 그냥 들어놓기도 했던 ㅋㅋ
오호 저렇게 받침 대가리를 잘라냈더라!!
사실 받침이 오목한 모양인데 이게 좀 마음에 들지 않던데.. 이거 맘에 든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일단 플로어 잭 좀 알아보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의 이 모든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한 박군에게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