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를 떠나보내고 거의 1년 가까이<?> 자전거 없이 살다가
원석이도 좀 컸고 따뜻한 봄이 오면 나물 뜯으러 가야해서 저렴한 녀석을 질렀다.
Iron Horse Warrior 라고 하는 녀석인데
어제 택배로 받아서 지금 완전 분해 중임
날이 추워서 사진 하나도 없음.
구입하기 전에 링크에 유격이 없다고 해서 택배로 받았는데 리어샥 리듀서 부분에 유격이 있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리듀서, 부싱 교환비용은 돌려받기로 했음.
지난 번에 잠깐 탄 빅힛도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대구에서 샵을 한다는 그 판매자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배 째더라.
그러면서 무슨 샵을 한다는지..
이번 판매자는 참 올바른 사람이네!
여튼
택배로 받아서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1. 페달이 너무 뻑뻑해서 스핀들 분해해서 그리스 발라주고
2. 뒷바퀴 로터가 너무 구식이라 놀고있던 아비드 G2머시기 로터로 교체
3. Marzocchi Drop off 3 포크 오일을 갖고 있던 새 오일로 교체
4. 핸들바가 너무 심한 라이저라 로우라이저로 교체
5. 그립이 낡아서 갖고 있던 락그립으로 교체
6. 구동계에 기름때가 쩔어 있어서 다 뜯어서 세척
7. 리듀서 부싱 주문하려다 공구가 마땅치 않아 택배로 보내기로
여기까지 진행했고
다시 조립하면서 케이블 윤활 좀 해주고 녹슨 볼트는 스테인리스로 바꿔주면 될 것 같네.
각종 부품이 저렴한 편이라 전체적인 무게는 좀 나가지만
언제 내가 자전거 무겁다고 못 타고 다녔던가...
아, 그리고 서비스로 받은 풀페이스는 예전에 쓰던 661보다 가벼운 나름 카본인데
내 두상과는 맞지 않아서 살짝 가공을 해야 할 것 같다.
어쨌거나 상체가드와 풀페이스를 갖췄으니
두릅 따러 가야지!
아, 그런데 생각보다 포크 오일 교환하는 일은 일도 아니더라;;
그간 너무 레프티 중심으로 생각하다보니 니들베어링 정렬.. 이런게 걱정이었는데
역시 마조찌! 정말 간단!
2014.1.16 01:00AM
오밤중에 자전거 재조립
크랭크와 앞변속기, 체인만 남았음
체인도 워낙 관리를 안해서 녹이 작살이라
포크에서 빼 놓은 오일에 담궜다 쇠솔로 박박 밀어서 그럭저럭 봐줄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