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슬포에 나가서 매입형 콘센트를 사왔다. 전선과 스위치를 주문할 때 콘센트도 주문을 했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전부 노출형으로 주문을 하는 바람에... 그리고 배선 연결할 때 쓰려고 슬리브도 사왔는데.... 여튼 전등 배선은 일단 두고 전열 배선부터 마무리해본다.
우선 4구 콘센트를 설치하려다가 일단 2구로 연습을 해보기로 하고
2구 콘센트 자리에 빼놓은 4sq 전선 끝을 대략 1.5cm 정도 벗긴 다음 일단 접지선을 먼저 끼워본다. 그 다음 전선을 끼우려다 좌우 배치를 어찌할까 하다가 빨간 선을 왼쪽에 배치하기로 했다. 모든 콘센트에 왼쪽을 빨간색 전선으로!
그렇게 연결을 한 다음에 콘센트박스에 잘 밀어넣는다. 혹시 몰라서 전선에 여유를 두고 잘라놔서 좀 빡빡하다. 그리고 콘센트에 고정 나사가 들어있지 않아서 일단은 대롱대롱 매달아두기로!
그 다음은 4구 콘센트인데, 이것도 빨간선이 왼쪽으로! 이 녀석은 콘센트 좌, 우를 이어주는 전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작업을 했다. 그 다음에 다른 콘센트로 이어지는 선을 빈자리에 꽂아주면 끝!
이것도 나사가 없어서 일단 대롱대롱 매달아놓는다. 이 녀석에도 어느 방향이 위로 와야 하는지 표시가 되어있다. 접지선이 콘센트 하단으로 가도록 되어 있더라.
그 다음으로 전선 분배함에 모인 세 가닥 전선을 서로 연결해야 하는데... 어제 사 온 슬리브가 작다;;; 그래서 그냥 세 가닥을 대략 3cm 정도 벗겨준 다음 열심히 꼬아서 풀리지 않게 한 다음, 열수축튜브로 1차 절연 작업을 하고 전기테이프로 잘 감아준다. 절연테이프는 온도 변화에 따라 변형되고 오래되면 벗겨지기도 해서.. 수축튜브와 같이 적용해봤다. 혹시나 절연테이프가 떨어져도 수축튜브가 버틸 수 있도록.. 그 다음 혹시나 반대쪽에서 전선을 끌어당길 때 전선 결속 부위가 힘을 받지않도록 케이블타이로 잡아줬다.
그 다음으로 에어컨으로 빠지는 전선도 연결해주고 박스 안으로 잘 집어넣어줬다. 여기에 맞는 뚜껑이 있으면 좋겠는데 모슬포 건재상에는 없더라.... 안되면 3D 프린터로 만들어줘야하나?
그 다음으로 천장에서 외부 콘센트함으로 나가는 전선 중간을 잘라서 콘센트박스를 하나 달고 4구 콘센트를 달아줬다. 여기는 나중에 신발장이 들어오거나 수납장이 들어올 자리인데, 그 수납공간 상단에 인터넷 공유기랑 CCTV 녹화기, 블루투스 앰프를 넣을 생각이라 4구 콘센트를 달았다.
이제 화장실에 들어갈 콘센트 두 개랑 전기온수기에 연결할 콘센트 하나만 더 설치하면 전열 배선은 끝날 것 같다. 아직 화장실 내벽 상단을 결합하지 않아서... 트럭에서 다시 각도절단기를 꺼내는게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이렇게.....
아침부터 비가 와서 콘센트를 연결해놓고 좀 일찍 철수한 다음 바닥에 깔 단열재 가격을 좀 더 알아봤는데.. 아이소핑크.. 벽산에서 만든 압출법 단열재 가격을 알아보려고 우선 벽산 부산점에 연락해서 제주대리점 전화번호를 알아낸 다음, 제주대리점에 전화를 하니 서귀포의 취급점에 연락해보라고 해서 ㅇㅇ합판으로 전화를 했다. 재고는 10T, 30T만 있고 내가 필요한 두께는 약 4일 전에 주문을 해야하고 1호 기준 단가는 약 24,000원 정도란다. 얼마 전 제주시에서 알아본 가격보다 약간 더 비싼 수준.. 그 다음 여기저기 길 가에 붙은 광고판에 나와있는 번호로 전화를 해보니 다른 곳과 달리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고 설 연휴가 지난 다음에 여기다 주문을 할까 싶다.
내일 공항에 가는 길에 전선가게에 들러서 10sq CV전선 단가를 알아보고 하얀색 CD전선관 가격도 알아봐야겠다.
그러나 공항으로 가는 길에 차가 너무 많아서 전선가게는 그냥 지나쳤다. 자동차 부품대리점도 그냥 패스...
오전에 잠시 현장에 들러서 화장실 내벽을 마무리했다. 상단 가로재를 하나씩 빼놔서 벽이 흔들흔들했는데 이제 튼튼하게 고정했고 구멍을 뚫어서 전선관도 집어넣었다.
상단 가로재를 끼우려고 나무를 잘랐는데 뭔가 맞지 않아서 철물로 보강을 해놨다
그리고 변기 옆 콘센트도 설치했고..
현장을 좀 정리하면서 돌아보니 허헐 냉장고를 연결할 콘센트를 빼먹었네......
그나저나 창호업체는 설 연휴 전에 가능하다고 해놓고 왜 연락이 없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