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지를 어찌하나 고민을 했는데 그간 정보?를 수집한 바에 따르면 주변에 아무런 건물이 없을 경우 벼락이 칠 때도 대비해야 하는 모양인데 우리집은 주변에 더 높은 건물도 있고 전봇대도 있으니까 이 부분은 무시해도 될 것 같다. 대신 접지봉을 가능하면 축축한 곳에다 최소 70cm정도 박아야 한다는데, 혹시 모르니 하나를 더 박아버리면 될 것 같다. 대신 두 접지봉 사이 간격은 접지봉 길이보다 커야 한다고 한다.
오전에 서광리 건재상에 들러서 접지동봉을 사왔다. 1m짜리 두 개와 50cm짜리 한 개. 가격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했다. 1m짜리를 주력으로 박을건데 왜 짧은 녀석을 샀냐하면.. 이 동네는 조금만 파고 들어가면 돌이 나와서 혹시나 1m를 다 박지 못하면 어쩌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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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을 보기 전에는 구리 막대기를 과연 땅에 때려박는게 가능한가 싶었는데... 이게 사실 쇠막대기에 구리껍데기를 씌워놓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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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집 뒷편에 1m짜리 두 개를 대략 2m간격을 두고 때려박아놓고, 앞쪽에 짧은 녀석을 박았다. 앞쪽에 긴 녀석을 박아보니 절반 정도 들어가고는 돌에 닿는 느낌이라...
이제 접지선을 연결해서 배전반에 연결해주면 되겠구나!
일단 앞에 박은 짧은 접지봉은 보조용이니까 그냥 갖고있던 4sq 전선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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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연결할 때에는 갖고있던 슬리브를 하나 끼워놨다. 보통 접지용으로 쓰는 전선은 피복이 상당히 두꺼운데 여기 젛지봉을 박은 자리는 누가 밟고 다닐 자리도 아니고 곧 시멘트를 부어버릴 곳이라 일반 전선을 깔아도 괜찮을 것 같아서 이렇게 처리하는걸로.
대신 메인 접지선은 좀 더 굵은 걸로 클램프로 결속해야 하지 않을까 싶음.
내일은 주문한 창호를 받기로 했으니까 오늘은 전선 작업을 마저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빼먹은 냉장고 콘센트도 추가하는걸로 콘센트 작업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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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등 배선을 시작할 수 있겠는데 CD관을 한 롤 더 사와야겠다. 이번엔 색깔도 다른 녀석을 사와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