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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실전집수리

창고 자리 마무리, 지붕 정리

by redi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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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는 비도 오고 날씨도 춥고..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저녁 무렵 한라산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내렸다는.. 이래저래 작업은 중단하고 점심 나절에 고사리를 뜯으러 갔다가 얼어죽을 뻔...

이봐라 1100도로에 이렇게 눈이 쌓였단다.

주말은 쉬고 월요일 오후에 우선 밭에 들러서 나의 소중한 비닐터널이 잘 있나 살펴봤다. 주말에도 바람이 엄청 불었고 오늘도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불어서... 역시나 터널이 털려서 펄럭거리더라... 다행스럽게 몽땅 털리진 않고 일부만 털렸더라. 조금 더 방치했으면 몽땅 털렸을지도... 다시 흙으로 덮어주면서 보니 터널 안에는 옥수수가 싹을 틔우고 있더라!! 그냥 심어놓은 곳은 아직 아무 것도 자라지 않았는데 역시! 터널을 만들기 잘 했다.
터널을 정리해놓고 탱자나무 몇 그루를 다른 곳으로 옮겨심고 집수리 작업을 하러 출발!

우선 주말동안 적당히 굳은 시멘트 위에다 다시 시멘트를 부어서 창고를 만들 자리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라고 금방 끝낸 것처럼 적지만 시멘트와 모래, 자갈을 섞어서 옮겨다 붓는 것은 힘든 작업이다.

이 정도면 이제 며칠 뒤에는 창고를 만들어 올릴 수 있겠다. 아, 근데 앵커볼트를 몇 개 사와야 하나? 처음엔 벽체에 하중이 실리게 할까 했는데 기초를 이 정도 만들었으면 하중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여기도 토대부터 쌓아올려야 한다는건데..... 이건 시멘트가 마저 굳을 동안 좀 더 고민을 해보자.
그 다음엔 지붕아래 처마에 벤트를 설치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계속 이어가는데...

나무를 잘라서 연결해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이제 이 쪽은 퍼티로 홈을 메운 다음에 페인트를 칠하면 될 것 같다. 다행히 동쪽 벽은 사다리를 놓고 접근하기가 편해서 쉽게 했는데 서쪽.. 대나무가 가리고 있는 서쪽이 문제다

몸을 구겨서 겨우겨우 끝부분은 만들었는데 아직 방부목을 덧대진 못했다. 내일은 이걸 마무리하고 벤트를 끼울 채널을 부착할 자리까지 스테인을 발라야 할 것 같은데.. 채널을 붙이고 나면 다시는 그 속을 볼 일이 없을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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