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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실전집수리

자재 구입, 창고 만들기

by redi 202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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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날씨가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성판악에 다녀올까 했지만 오늘 필요한 자재를 사놔야 주중에 별 탈 없이 작업을 계속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슬프지만 자전거는 포기하고 일찍 집을 나서서 동쪽에 다녀왔다. 창고를 만들 때 필요한 타이벡, 후레싱과 방부목, 2x4와 내벽에 넣을 R11 단열재를 샀다.

 

자재를 사서 마당에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하나 찍어봤다. 별로 실은 것은 없지만 결속은 튼튼하게! 아, 그리고 이런 스프레이도 하나 사왔다. 합판에다 뿌려서 칠판을 만들어 볼까 싶어서.

 

 

그리고 아래 사진은 자재상 앞에 샘플하우스를 짓고 있어서 살펴봤는데 현관문이 마음에 들어서 기록을 남기려고 찍으려다보니 내부 프레임을 이상하게 해놔서 그것까지 찍으려고 하다가 노출을 잘못 맞춰서 완전 엉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쨌거나.. 저 현관문이 제주도 배송비를 포함해서 대략 70만원 초반이라고 한다. 뭐든 문은 화물택배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저 문은 도어코 코리아에서 나온 나름 단열, 기밀성을 높인 제품인데 저걸 주문할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저렴한 제이드에서 나온 스틸+아연도금 문을 주문해서 색칠을 해서 쓸 지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샘플하우스 프레임 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창문 자리에 헤더를 스터드 위에 올려놓고 그 아래에 2x6 구조목을 잘라 끼워서 창문 크기를 맞춰놨다. 책을 봐도, 외국 사이트를 찾아봐도 나오는 '이렇게 하지 말라'는건데.. 저 구조목 두 개를 헤더 위에다 올려버렸으면 구조목의 하중과 헤더의 하중이 전부 스터드에 전달되어서 괜찮았을텐데 왜 저렇게 했나 모르겠다. 여튼 여기까지가 토요일 오전에 벌어진 일이다. 그리고 밭에 가서는 탱자나무 사이에 부직포를 더 깔아버렸다. 이렇게 하면 잡초때문에 신경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귤나무 사이에도 깔아야 하는데 왜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바람이 불어대는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여기까지만 하고 철수.. 캠핑을 하러 가야할 시각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일요일에는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는지 걱정을 떨칠 수가 없어서 밭에 나가봤는데 다행히 비닐터널이 바람에 날아가지 않았더라. 그래서 다시 현장으로 가서 앵커볼트를 박았다. 그리고 지붕에서 내려오는 빗물관을 정리해서 벽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해놓고 철수!

월요일 오후에 다시 현장으로 와서 창고를 만들 자리에 방부목으로 토대를 깔았다. 주말에 미리 박아놓은 볼트를 이용해서 단단하게 고정을 시키고 슬슬 창고를 만들어 보는데...

 

목재를 거의 다 미리 재단을 해놔서 쉽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역시나 시행착오.. 그래서 원래 계획했던 30도 지붕은 실패하고 대략 15도 정도를 만들었다. 빗물이나 눈을 직접 맞을 부분이 넓지 않아서 이 정도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간만에 네일러도 꺼내서 못을 박았다. 나사못을 박는 거랑 달리 네일러가 못을 때려박는 그 박진감은... 작업 다 끝나도 네일러 하나는 소장하고 싶네. 이러저러한 문제를 적당히 해결해가며 만들었는데 나름 괜찮아 보이잖아? 내일은 이사를 도와주러 가야해서 아마 작업을 못할 것 같은데.. 얼른 OSB를 붙여버리면 이번 주부터 창고를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 근데 출입문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리고 트리머도 하나 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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