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바닥에 계속 단열재를 깐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주방 쪽 바닥에 30T를 잘라서 끼워맞췄다. 그러다보니 벽에 붙여놓은 OSB가 걸리적거려서 다시 뜯어냈다. 설치할 때 나사못을 몇 개만 박아서 대강 고정해놨던 녀석이라.. 그리고 콘센트 구멍도 트리머도 좀 더 다듬어야 해서 여차저차..
그 다음 화장실 바닥에 단열재를 깔아준다. 여기는 배관이 있다보니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더라. 그래고 XPS를 잘라서 꽉꽉 끼워가면서 바닥을 채워나간다. 시멘트 바닥에 방수재를 발랐을 때 뭔가 달라보였는데 이제 단열재를 깔아놓으니 또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샤워실 바닥에도 깔고 바닥에서 뜨지 않게 폼본드를 쏜 다음 무거운 통을 올려서 눌러준다.
그 다음은 세면대 자리.
그렇게 하다보니 화장실과 거실의 경계에는 빈 공간이 생겼다. 여기에는 나무를 하나 대고 단열재를 붙여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리 단열재로 단차를 만들어주기로 했다고는 해도 그냥 단열재만 붙이기는 좀...
화장실에 30T를 한 겹 깔아놓고 사진을 하나 남긴다. 거실 바닥과는 달리 조각을 맞춰야 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시간이 제법 많이 걸린다. 여기까지 해놓고 점심을 먹으러 갔던가? 여튼 점심을 먹으러 화순에 갔다가 그간 시도해보지 않은 식당에 가보겠다고 갔는데... 아.. 역시나.. 실망...
대신 서광건재에 들러서 와이어 매쉬랑 우레탄 폼, 열반사단열재 테이프와 스카치 테이프를 사왔다. 와이어 매쉬는 10호. 가로, 세로 1.5m짜리인데 10장씩 묶음으로 판다고 해서 20장을 사왔다. 내가 계산했을 때에는 1.5mx1.5m는 15장이면 될 것 같았는데 그렇게는 팔지 않으니 뭐 방법이 있나.. 남으면 다른데 쓰지뭐..
내일은 단열재를 다 깔고 와이어 매쉬까지 깔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