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이다. 원래 어제 오전에 단열재를 갖고 왔어야 하는데 판매자가 갑자기 연락 두절이라 -_-;; 여튼 오전에 표선에 가서 단열재를 실어오고 바로 이어서 제주시에 가서 떡을 찾아와야 하는.... 일단 트럭을 챙겨서 표선으로 출발! 액션캠도 테스트해보려고 대쉬보드에 부착하고 달려간다.
거의 1시간 10분 정도 달려가서 단열재를 싣기 시작했다. 차에 기대놓은 나무판은 단열재를 묶을 때 찌그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미리 챙겨간 것들이다. 일단 40T 15장과 20T 5장을 실었는데 생각보다 높다.. 이래서는 30T 20장을 더 실으면 지붕보다 높아지고.. 그러면 바람이...
그래서 30T를 싣기 전에 일부를 옆으로 넘겼다. 그리고 나서 30T를 실으니 높이가 아주 적당하다. 그래서 나무판을 올리고 묶었다.
이 정도 묶으면 바람에 날아갈 일은 없겠지.. 단열재를 실으러 간 곳은 비드법단열재는 직접 생산하는 것 같다. 근데 압출법단열재는 여기서 만들지 않고 육지에서 갖고 와서 파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다른 곳보다는 저렴하길래.. 그리고 직접 가지러 온다니까 운임을 빼주길래 달려왔음.
그리고는 다시 열심히 달려서 나의 현장에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하나 남겨놓고 바로 차를 바꿔타고 제주시로 출발!
제주시에 다녀와서 다시 현장에 왔다. 뭔가 빨리 해버려야 할 것 같아서... 액션캠을 구석에 설치해놓고 바닥에 비닐을 한 번 깔아주고 단열재를 깔아봤다. 먼저 40T를 까는데 어떤 방향으로 놓을지 고민을 하다가 이렇게 깔기로 했다. 이렇게 해야 한 장당 잘라낼 부분의 길이가 짧아서 작업하기 편할 것 같았다. 비닐을 깔기 전에 바닥 단차를 잡아보려고 모래를 조금씩 깔았는데 그래도 단차는 있고....
어느 정도 깐 다음에는 모서리 부분을 좀 더 다듬어서 잘 끼워준 다음 틈새에 우레탄 폼 접착제를 쏴준다. 이 녀석은 뿌리고 붙인 다음 10분 내에 수정을 하고 24시간을 두면 완전히 굳는단다. 그래서 후다닥 쏘고 뜨지 않게 좀 무거운 녀석들로 눌러주고 내버려두기로!
내일은 튀어나온 폼을 잘라내고 30T를 맞춰본 다음 폼 접착제를 쏘고 붙여버리면 되겠다. 이렇게 작업을 해 놓으니까 더 이상 시멘트 먼지 풀풀 날리는 바닥이 아니라 드러누울 수도 있게 되었다.
그 다음 화장실 바닥을 살펴봤는데 아직도 틈이 있다... 그래서 다시 방수액을 꺼내들고 빈 곳에 집중적으로 발라줬는데....
내일 다시 가서 살펴봐야한다. 여기를 확실히 마무리해야 그 위에 모래를 깔아서 높낮이를 대강은 잡아놓고 단열재를 깔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르는데... 아직 방수층에서 제자리걸음...
그나저나.. 지붕 단열재를 빨리 결정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