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제주시에 다녀온 다음 엔진룸이나 좀 식히려고 후드를 열어놨었다. 어제 도착한 전기온수기를 현장으로 옮기려고 짐칸에 싣고!
50리터 온수기인데 덩치가 상당하구나... 100리터자리를 샀으면 트럭으로 옮겼어야 했겠구나 생각을 하면서 후드를 닫으러 갔는데 인젝터 주변에 액체가 있네?
얼마 전에 비가 많이올 때 달려서 빗물이 들어갔나? 그랬으면 다 말랐을텐데? 라며 손으로 만져보니 기름이네;;;; 냄새가 딱 경유... 혹시 리턴호스에서 기름이 새나 싶어서 살펴봤는데 리턴호스는 멀쩡하다. 그래서 연료파이프를 살펴보는데... 범인을 찾았다. 바로 1번 인젝터로 가는 파이프.
다른 라인이랑 비교를 해보면 이게 2번이다.
그리고 이게 3번
이게 마지막 4번. 1번을 빼고는 기름이 샌 흔적이 없다.
그래서 콤프레셔를 꺼내서 걸레를 하나 놓고 기름을 다 불어냈다. 그리고 나서 wd40을 뿌려주고 다시 다 날려주고 1번 연료파이프를 특별히 더 불어서 날려줬다. 그 다음엔 14mm스패너를 꺼내서 조금 더 잠그는데 1번이 다른 것보다 좀 헐렁하게 조여있었다. 그래서 1번에서 조금씩 샌 모양.. 짐도 많이 실어서 평소보다 더 밟고 다녔는데 연료가 새다니...
기름은 다 날려놨고 며칠 타고 다시 확인을 해보자. 계속 새는지 아니면 괜찮아지는지. 그러고보니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가 다가오네?
그 뒤 며칠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다시 확인을 해봤는데 누유는 멈췄다. 다행! 대신 흡기 격벽을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여기는 깨끗! 조만간 엔진오일을 갈아야 하는데... 아차 오일필터를 사러 가야되는구나... 연료필터도 같이 갈아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