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 플렌지로 교체하기 위해 변기를 뜯어냈다. 브레이커를 쓰니까 백시멘트는 아주 쉽게 떨어져나왔고.. 변기 자리를 정리한 다음 플렌지를 끼워봤다.
이게 변기 아래, 오물이 배관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이다.
처음 설치했던 자동 편심이라는 녀석을 끼우면... 큰 구멍이 상당 부분 가려진다.
다른 방향으로 돌려봐도 마찬가지.. 변기가 막혀서 고생하기 싫어서 배관도 100mm로 깔았는데 플렌지에서 이렇게 막아버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그래서 번거롭지만 변기를 뜯어내고 다시 설치한다.
이 녀석이 정심 플렌지인데 구멍을 전혀 막지 않는다.
다시 설치할 부분을 정리해주고
변기 고정용 볼트를 설치한 플렌지를 잘 끼워놨다. 저기 씰링용 고무링이 있는데 저걸 빼먹으면 오물이 변기와 플렌지 사이로 새거나.. 냄새가 나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단다..
그 다음 변기를 놓고 수평계를 다시 갖고와서 수평을 잘 잡아준 다음 다시 백시멘트로 변기를 고정시켰다. 변기를 설치하고 보니 자동 편심을 썼을 때보다 변기가 앞으로 조금 더 튀어나왔다. 처음에 기초 작업 당시 변기 배관을 벽에서 얼마나 떨어뜨려야 되나 고민을 엄청 했었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음. 변기가 잘 고정되고 나서 물통을 설치해보면 벽과 물통 사이가 살짝 뜰 것 같은데 너무 심하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는걸로..
그 다음은 여기저기 널부러진 싱크대를 갖고와서 자리를 잡아봤다. 문짝은 다시 색칠을 해야하고 오른쪽에 놓은 녀석은 아마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하나 만들어서 써야할 것 같다.
그 다음 벽장도 매달았는데 사진은 없다.... 벽장을 매달아놓고 거실 천장에 전등을 설치할 준비를 했다. 필요한 나무를 잘라놓고 변색되지 말라고 투명 스테인을 발라놓고 왔으니 내일 이것도 매달 수 있지 않을까 싶음.
깎아놓은 배수구 자리에 방수제를 두 번 발라놓고 왔으니까 내일은 배수구를 설치하고 샤워실 바닥을 구분하는 재료분리대도 고정시켜버리면 바닥 타일작업은 끝날 것 같다. 아차차.. 욕실 거울도 주문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