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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오도재를 오르다 너무 힘들어서 멈춰서 음료도 마시고 초코바도 먹고 하느라 기어갔었다. 그래서 올 여름에 재도전을 하는데 갑자기 날씨가 흐려져서 일단 가보고 비가 오지 않으면 타고 비가 오면 그냥 철수하기로 했다. 다행히 아침엔 비가 오지않아서 출발!!
일단 지안재는 가볍게 올라준다.
이렇게 차도 살살 올라오는 곳. 그래도 여긴 차가 제법 지나가는 곳이다.
초코바 하나를 먹고 오도재로 출발! 중간에 다시 멈춰야하나 고민하게 만든 순간이 있었지만 이번 목표는 무정차라 꾸역꾸역 올라가는데 허리도 아프고 나중에는 복근도 아프고;;;;;
그래도 무정차 성공!
경치가 좋은 곳이다.
카카오맵에서 경로를 찾아보면 오도재 정상에서 옆으로 빠지는 길을 하나 보여주는데 화장실을 가다보니 이런 표지판이 있네;:: 우와 저 길로 가면 뱀을 몇 마리나 볼 수 있을까? MTB를 타고 다시 와봐야되나? 가족 산책로로 좋다니....
고도를 확인하고 고개를 넘어가는데 이 내리막은 정말 엄청나다. 바람막이를 챙겨오지 않은 것을 후회하면서 살살 내려갔다. 내리막에서 빨리가는건 내 취향이 아니고 잘못하면 다시는 자전거를 못타게 될 수도 있으니까. 브레이크를 잡고 내려가는데 카본휠이면 여기서 열변형이 생길까 안생길까 궁금해짐.
한참 내려오다보면 눈 내리는 날 찾아갔던 지리산 자언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이번 국종을 끝으로 이 장갑은 보내줘야겠다. 빕도 수명을 다한 느낌이고....
작년엔 정말 기어서 올라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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