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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Actyon sports 4WD 2007(떠남)

새 일꾼 영입, 액티언스포츠 4단 자동!!

by redi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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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카약을 싣고 짐칸에 물통과 발전기를 싣고 카라반을 끌고 다니기에 삼공이는 좀 작아서 새 일꾼을 데려왔다. 봉삼이를 보낸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지 어떨지 시험을 해보고자 데리고 온 새 일꾼! 첫 쌍용차. 첫 픽업. MB5단 미션, 롤바와 롤 커버가 달린 코란도스포츠를 사려고 열심히 알아보다가 맘에 드는 몇 개를 놓친 뒤 방향을 바꿔서 완전 오래된 이 녀석을 테려왔다. 1톤 트럭보다 적재함도 작고 그렇다고 SUV만큼 승차감이 좋은 것도 아닌 픽업 트럭이 우리 생활에 적당할 지 자신이 없어서 오래된, 저렴하지만 필요한 것은 다 갖춘 녀석을 찾아냈다는! 이 차 이후에 나온 액티언 스포츠에는 그 악명높은 BTR에서 만든 6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다행히<?> 이 차에는 4단 자동 변속기가 달려있는데 내구성은 괜찮은 편이라고 한다. 변속기 스트레스에 시달린 사람들은 차라리 4단이 낫다고 하던데... 게다가 5등급 노후경유차라 조기폐차 대상이다. 어쩌면 큰 비용부담 없이 픽업트럭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이 차는 트럭이라고 생각하며 기대치를 아주아주 낮추는 중인데 헐 라이트가 자동인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와이퍼에는 레인센서까지 달려있네!?!? 게다가 오토에어컨!! AX7 등급이라 그런건가? 그렇지만 내장 재질과 조립수준은 봉삼이보다 못한 느낌인데...? 여기저기 철판은 엄청 두꺼운 느낌이다. 딱 1세대 쏘렌토를 보는 것 같은 느낌. 4단 변속기에 차체는 무겁다.

일단 소모품 교체를 해야하니 부품 정보를 찾아야한다. 검색을 해보니 쌍용차 부품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네. http://cepc2.smotor.com/catalog/res3204i/mainImageSearch.do
모비스와 다르게 로그인도 필요없고 차대번호도 필요없다. 그냥 찾아보면 다 나오는 방식. 부품 가격까지는 나오는데 재고 확인은 안된다. 부품을 찾아보면 적용 부품 번호와 공급 부품 번호 두 가지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네. 그리고 적용차종에 쌍용이 그 시절에 만든 차는 거의 다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분류 항목을 고르고 그림에서 부품군을 고르면 그 부분의 부품이 쭉 나오는 것이 realOEM사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다. 여튼 당장 필요한 것들을 찾아봤다.
엔진오일 필터 Bosch O1012: 쌍용 품번16218-03009 7,590원 - 보쉬 제품이 싸니까 보쉬 껄 주문
에어필터 Bosch A2111 , 쌍용 품번 23190-09001 11,110원 - 보쉬가 싸네.. 보쉬로!
연료필터 쌍용 품번 66509-21201 센서포함 64,130원 - 역시나 보쉬가 싸니까 보쉬로!
겉벨트 쌍용품번 66599-70392 33,000원 - 당장 교체할 필요는 없으니 패스
댐퍼풀리 쌍용품번 66403-00003 76,890원 - 터지는 것 같으니까 준비해야겠다.

EPC

  * 그림 확대 : 더블클릭 또는 마우스 휠

cepc2.smotor.com

연식에 비해 외관은 깔끔한 편이고 어찌나 묵직한지 브레이킹을 미리미리 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브레이크도 현대 기아차랑 다른 느낌인데 뭐랄까 꼭 삼공이 마스터실린더가 고장났을 때의 느낌이다. 고장인가 싶은데 원래 브레이크 세팅이 그렇다는 말도 있다. 어쨌거나 천천히 다니고 미리미리 제동 준비! 근데 왜 샤크안테나를 두 개나 달았을까?

그래도 견인장치도 달려있다. 요새는 이걸 새로 설치하려고 해도 거의 백만 원은 드는 모양이더라. 티아이 토우바인 모양이고 견인볼이 2인치라 원래 쓰던 50mm로 바꾸야할 것이고, 전기장치가 9핀이라 어댑터를 준비해야한다. 삼공이의 견인볼 상단 높이가 450mm라 이 녀석도 비슷하게 맞춰야하고. 근데 자꾸면 경사면에 주차를 해놔서 높이 확인을 아직 하지 못했다. 하프탑은 하드탑보다 모양은 나은데 실용성은 어떨지 모르겠다. 원래 롤바와 슬라이딩 커버가 달린 녀석을 사려고 했었는데.... 일단 이대로 쓰면서 살펴볼 일. 하프탑 뚜껑이 열리는 각도가 아주 심각하다. 쇼바를 다는 부분이 하나 더 있길래 옮겨달았더니 뚜껑이 90도로 열리더라. 오 개방감이 참 좋구나.. 했는데 그 상태로는 닫을 수가 없네;;; 그래서 요즘 나오는 뚜껑을 살펴보니 그 자리에 슬라이딩용 레일을 달아놨더라. 이것도 개조를 해봐야하나.... 근데 저 HALFTOP 스티커는 뜯어버리고 싶다.

제주도로 갖고가는 운임을 알아보니 이렇다. 완도에서 가는게 좀 더 저렴한데 지금 여수발 골드스텔라호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비용이 비슷하네. 새벽 1시 넘어서 출항하는게 좀 그렇지만 여수까지만 가면 되니까 완도까지 가는 것보다 운전을 덜 해도 되는 장점이 있어서 이번엔 여수에서 밤배를 타고 갈까 생각 중.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운임
여수에서 제주로 가는 운임

액티언스포츠를 구입한 다음 날, 내가 두 대를 다 운전해서 갈 수 없어서 마눌님이 돌아가는 날 급히 삼공이를 제주도에 갖고갔다. 물론 운전은 내가.. 아직 새 일꾼에는 가로바가 없어서 육지에 나와서 타겠다고 실어온 카약도 다시 삼공이가 싣고. 자전거 캐리어는 액티언에 맞는 번호판을 추가로 발급하지 않아서 자전거도 싣고. 삼공이가 참 좋은 차인게 짐을 이렇게나 싣고, 카라반도 끌고 이렇게 저렇게 말썽없이 잘 달려준다. 연비도 좋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좋은데,, 새 일꾼은 기름은 두 배로 먹지만 적재공간이 있으니까 삼공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위안을....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비행기를 타고 부모님 댁으로 와서 실내 매트를 다 꺼내서 씻었다. 마침 비가 신나게 쏟아진 다음이라 빨래터에 물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빨래터에서 매트 세척. 역시나 코일매트는 먼지를 깊이 끌어안고 있어서 좋지 않다. 씻어도 잘 빠지지도 않고. 밭에도 다니려면 고무매트를 하나 사서 깔아야 되겠다. 그리고 적재함 매트도 씻어주고 적재함도 깨끗하게 씻었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철수. 다시 열심히 씻었지만 다 말린 뒤 코일맽를 다시 털어보니 모래알갱이가 막 나온다. 흠.. 혹시 다른 차를 사더라도 코일매트는 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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