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변속기는 오일을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데 이 차는 언제 마지막으로 교체를 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드레인 방식으로 빼내고 새 오일을 채워줄 생각으로 20리터짜리 SP-III, Dexron-III 등급을 하나 살 생각이었다. 동호회에다 질문을 올려봐도 이걸 쓰면 된다고... 보통 드레인 한 번에 4리터를 채워넣는다고 치면 대략 5회는 가능할테니 적당하다 싶긴한데.. 아무래도 뭔가 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션 제조사인 BTRA, 아마도 BTR automotive를 줄여서 부르는 말인 것 같은데, 검색을 해보니 액티언에 쓰는 미션은 BTR 74모델이라나? 여튼 오일은 TQ95인가 하는 BTR만의 스펙이 있다고 한다. 95LE라는 호환등급도 있다고.. 그래서 어떤 제품이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면.... 쌍용 순정 오일을 제외하고는 국내 제조사 제품은 하나도 없고, 수입해서 팔던 제품도 지금은 품절. 그래서 그런 것인지 외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Dexron III 오일에 첨가해서 쓰는 첨가제도 팔더라.
설명을 보면 산화를 억제하고 과열을 방지하고 뭐 어쩌고 이런건 무시한다쳐도 BTR 변속기 클러치팩에 맞게 만들어준다니.... 그래서 자세한 설명을 좀 더 들여다본다.
BTR미션에 맞게 어떤 성분을 추가했고 극압성을 개선한다는 말인가? 여튼 일반 Dexron III나 멀티V ATF오일을 쓰면 그런 부분이 빠진다는 이야기잖아?
그래서 좀 더 검색을 해보니 남아공에 사는 누군가가 Ford차를 복원하는 중인데 이 규격을 만족하는 미션오일을 구할 수가 없다면서 혹시 Dexron III 규격을 넣어도 되는지 질문을 한 것이 나오는데... 여러 답변을 종합하면 이렇다. BTR 미션에 Dexron III 규격을 넣으면 망한다. 절대 하지마라.. 그리고 기포 억제 성분이 BTR 오일 규격에 들어간다고 한다. BTR 미션이 기포가 잘 생긴다고 이걸 억제하기 위해 특별히 만든 규격이라 그걸 써야한다고... 그러면서 쌍용차도 이 변속기를 쓰니까 혹시 쌍용차 오일을 구할 수 있는지 찾아보라고...
그냥 쌍용 순정오일을 써야할 것 같다. 리터당 만 원이 좀 넘는 가격인 것 같은데....전체 용량은 대략 9리터를 좀 넘는 것 같고, 그 중 4리터만 바꿔볼까? 쌍용은.. BTR 아니 DSI 6단으로 가면 변속기 자체가 말썽이고.. 그래도 내구성이 괜찮다는 4단은 미션오일이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