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마 베로가 점점 작게 느껴지던 때 이거 괜찮아 보인다 싶었던 에스쁘아가 중고로 나왔다. 아이랑 같이 가서 타이어에 바람 넣어보고 바로 구입. 차에 실어서 와야되는데 새 자전거에 신이 나서 드롭바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하다면서도 빨라져서 재미있다고 신나게 타고 놀았다.
일단 뒷 타이어는 다 닳아서 바꿔야 하는데 똑같은 타이어를 구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뒷 변속기. 베로에 달아준 소라랑 바꿔줄까보다. 뭔가 눈에 잘 보이지 않게 순정 상태랑 달라야 혹시나 자전거를 잃어버리거나 하더라도 찾기 쉽지 않을까 라는 식이 합리화 뒤에는 부품 등급을 따지는 마음이.....
집에 갖고 와서 도망가버린 케이블 끝 마감 캡도 다시 끼워주고 체인에 오일도 바르고 닦아주고 속도계도 옮겨 달아주고 물통케이지도 달아놨다.
이제 타이어를 구하러 가보자. Schwalbe CX Pro 24x1.35
안되면 아무거나 끼우더라도 지금 타이어는 위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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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당시 에스쁘아 모델에는 Schwalbe 타이어가 달려있었다. 그래서 그 제품을 찾는다면 Schwalbe 수입사인 웰튠에 문의해야 한다. 대신 자이언트 마크가 달린 24인치 타이어는 1.25, 1.5 두 가지가 있으니까 가까운 대리점에 재고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없으면 본사에 주문을 해달라고 하라.
웰튠은 개인 고객은 이용할 수 없으니 등록된 대리점인 4호 공장에 물어봐야겠다.
타이어 구하기 정말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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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베 카탈로그를 뒤져보니 cx pro모델은 이제 26인치만 나오나보다. 마음을 비우고 걍 세미슬릭 타이어로 앞 뒤 모두 바꿔야겠다. 그 중 적당해 보이는 녀석이 CST에서 나온 1.25인치 폭을 가진 타이어인데 이것도 주문했더니 재고가 없다며... 결국 켄다 타이어를 주문했다. 그래.. 뭐든 지금 저 타이어보다는 나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