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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Actyon sports 4WD 2007(떠남)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 교체@226,24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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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를 가져온 뒤 가끔 시동을 걸 때 푸득거리다 꺼지는 경우가 있었다. 다시 걸면 별 문제없이 시동이 걸리긴 했다. 혹시나 연료계통 문제인가 싶어 걱정을 하며 찾아보니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랑 캠 샤프트 포지션 센서에 문제가 있을 때 벌어지는 일이란다. 예전에 x5 e53을 타던 시절에 캠 센서가 불량한 바람에 달리다 신호에 걸리거나 해서 잠깐 멈출 때 시동이 꺼지는 일이 있었는데 지금 이 차는 시동을 걸 때만 이런 증상이 있었다. 그래서 왠지 크랭크 센서가 더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크랭크 샤프트 포지션 센서가 이상할 경우에는 엔진회전수가 표시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어서 정말 캠 센서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캠 센서는 그냥 봐도 딱 보이는 곳에 있어서 여차하면 갈아치우기도 쉽다. 그래서 알리에서 일단 이 크랭크 센서를 하나 주문해놨다. 쌍용 정품은 가격이 3만원 정도였던가? 어차피 자석에 코일이 들어있는 녀석일텐데 이렇게 비싸야 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알리에서 주문한 골프의 휠 스피드 센서도 아무 문제없이 잘 쓰고 있어서 별 걱정 없이 주문.

센서는 오래 전에 도착했지만 그 동안 시동이 한 방에 잘 걸리기도 했고 갈아끼워야 하는 센서가 달린 부분이 저기 저 아래라 차일피일 미뤘다. 이번 주말에는 더 심해져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증상이 토요일에도 두 번 연속, 일요일에도 두 번 연속으로 일어나서 이러다 재수없으면 달리는 중에도 시동이 꺼질지 모른다는 매우 불안한 마음이 들어 서귀포에 다녀온 뒤 후다닥 센서를 갈아치웠다. 다행히 차 밑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분리 성공! 물론 손목이 긁히고 난리가 났다.

원래 달려있던 녀석에는 또 벤츠 마크가 붙어있네;; 거 참. 그래서 정품은 이상하다 싶게 비싼가보다. 센서를 분리하다 고정 볼트를 떨어뜨렸는데 엔진 아래 어딘가에 걸린 모양이다.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갖고있던 자전거용 육각 볼트 하나를 갖고와서 잠궈주고 시동을 걸어보니 잘 되네. 좀 더 지켜보면서 또 시동이 푸드덕 거리다 걸리지 않는 일이 생기면 캠 센서도 갈아주지뭐.

그리고 터빈을 조절하는 진공 모듈도 알리에서 주문한 새걸로 갈아끼웠는데 이건 주중에 차를 타고 돌아다녀보면 차이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뭔가 터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뭔가 차가 힘이 없는 느낌이라. 근데 진공으로 터빈을 조절하는 그 부분은 따로 윤활을 해주지 않아도 되겠지? 갑자기 거기에 이물질이 껴서 터빈 날의 각도 조정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 미션오일이랑 브레이크 액을 교환하면 할 일은 거의 다 하는 것 같은데....

교체 후 시동 및 주행 변화
시동을 걸 때 좀 더 힘차게 걸리는 느낌이다. 한 번에 잘 걸림. 빌빌거리는 일은 없음.
그러나 하루 뒤 증상 재발. 캠 샤프트 센서도 교환해보려고 주문했음.
터빈을 조절하는 진공모듈을 교체한 뒤 엔진 반응이 빨라졌다. 예전보다 출력도 좋아진 느낌이다. 확실히 비교해보려면 평화로를 달려봐야 하는데, 예전에는 오르막 구간에서 시속 80을 유지하는 것도 좀 버거웠는데 이제 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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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보다는 출력이 좀 좋아진 모양이다. 평화로 오르막에서도 80~90사이를 유지하기 편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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