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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인루지 부산 체험 후기

by redi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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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있는 잡지를 뒤적거리다가 이거 사실인가? 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보통은 통영으로 가서 루지를 탔는데 이걸 보는 바람에 부산으로 가볼까? 하는 생각이...

만약 맞다면 온라인 예매보다 할인율이 나은데? 그래서 문의를 남겨봤다.

그러하단다.
일단 티켓 챙겨서 고고! 지금 1주년 기념이라고 3회권을 사면 1번 더 탈 수 있게 해주고 사진도 한 장 준단다. 근데 이건 10% 할인 대상이 아니라고.. 가기 전에는 3회권을 사면 되겠다. 네 번 타고 사진도 하나 받아오고 라고 이야기를 했던 아들이.. 막상 루지를 타러 가니 다섯 번을 타야겠단다.

그래서 10% 할인받고 5회권 두 장을 구입했다.

루지 매표소도 그렇고 규모는 확실히 통영보다 크다. 스카이라이드도 두 개나 돌아가고 있고. 근데 정작 매표소는 창구 하나만 열어놔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그 다음 스카이라이드를 타고 올라가는데 이게 통영보다 너무 오래걸린다. 그리고 통영과 달리 가파르지 않은 언덕에 만들어놔서 탑승장의 높이를 확보하려고 구조물을 만들어 올리다보니 탑승장에 도착할 무렵이면 스카이라이드가 지면에서 상당히 떨어지다 보니 불안한 느낌도 든다. 통영은 산으로 올라가는거라 스카이라이드와 지면이 거의 같은 거리에서 올라가는 느낌인데 여긴 좀 다르다.
탑승장에 올라가니 타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줄을 거의 서지 않고 탈 수 있는 것은 좋았다.

당일에 처음 타는 사람들은 간단한 교육을 받고 손등에 도장을 받는 것은 통영이나 여기나 똑같다.

5회권을 샀으니 코스 네 곳을 다 타보고 마지막엔 가장 맘에 드는 코스를 한 번 더 탔는데, Forest가 가장 나은 느낌이었다.
여튼 통영 루지랑 비교를 해보자면 부산은 높이 변화가 적고 꼬불꼬불해서 속력을 내기가 좋지 않다. 즉 생각보다 따분하다는 말. 그래서 실수로 중간에 멈추기라고 하면 다시 속력을 회복하기까지 오래걸린다. 통영에선 적당히 속력을 내서 코너를 돌다보니 온 몸을 쓰며 탔는데 여긴 그 정도가 아니다. 대신 스카이라이드가 지루해서 기운이 쭉쭉 빠진다는.. 타러 온 사람이 적은 것은 좋았는데 이건 언제까지나 이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주차 요금도 따로 받는 곳이라니...시골 생활에 익숙한 나는 좀;; 그래서 다음엔 다시 통영으로 루지를 타러 다닐 것 같다.
여기가 통영보다 나은 점은 근처에, 10분 안쪽 거리에 국립 부산과학관이 있다는 것과 수산과학관이 있다는 것이다. 부산과학관은 주차요금이 있고 상설전시관 입장료도 내야 한다. 좀 재미있어 보이는 시설은 작동 시간이 정해져있고 그것도 선착순이라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안전벨트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은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체험을 해봤는데 어우.. 차가 뒤집어지는 것은 참으로 좋지 않은 느낌일세.

그 다음에 수산과학관으로 갔는데 여긴 주차요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 그리고 관람료도 무료. 그런데 전시장에 있는 것들이 크게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들이라는 점이 문제.. 마지막 부분에 수족관이 있어서 상어를 볼 수 있었고 그 다음에는 재미난 체험장이 있었다. 닥터피쉬..

이렇게 루지를 타고 과학관을 돌아다니다보니 하루가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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