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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e53 X5 3.0i 2001(떠남)

e53 X5 라이트 회생 작업

by redi 201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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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3 헤드라이트 커버에 흠집이 제법 많다. 그래서 라이트를 켜면 뭔가 좀 뿌옇게 흐린 느낌.
처음에는 라이트를 탈거해서 하나 하나 분해해서 내부까지 닦아줄 생각이었으나
탈거 시도하다 범퍼에 걸려서 빠지지 않는 바람에 일단 외부만 처리하기로 계획을 변경.

정말 제대로 복구를 하고 싶다면 http://blog.naver.com/leetb73 이런 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맞겠지만
원래 헝그리 정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다시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업체를 찾는 것이니
일단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광택기로 밀어보기로 결정함.

여기 처음 사진은 표면이 손상된 라이트를 보여주려고 찍은 것인데 그다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운전석 헤드라이트 뭔가 좀 뿌연 느낌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광택기로 밀었다. 아니 그라인더로 밀었지..
원래 갖고 있던 계양 차량용 광택기는 성능은 좋았지만 시끄럽고 차량 광택에만 쓸 수 있는 전용제품이었다. 처음 사서 이것저것 광 내고 다니던 시절엔 좋았는데 요즘 도통 광택작업을 하지 않게 되고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필요가 있어서 광택기는 처분하고 속도조절이 되는 계양 그라인더로 갈아탔더랬음. 그래서 목공 작업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고, 쇠도 잘라버리고 광택도 내고.. 탁월한 선택이었음.

오늘 사용한 약품은 - 불스원 2스텝 컴파운드 중 1단계와 맥과이어 스월x-
광택기 사용할 생각이면 절대 국산 액상 컴파운드는 쓰지 말 것. 약품이 사방으로 튀어버린다;;
멘제르나.. 이런 제품은 그렇게 튀지 않던데 확실히 점성이 약함.
그렇다고 깡통 컴파운드를 쓰면.. 이건 손으로 문지를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다고 봐야 할 것 같음 연마력이 강해서 기계로 문지르는 것엔 적합하지 않다.

여튼 불스원으로 문지르다 약품이 다 떨어져서 트렁크에 있던 맥과이어를 발랐음. 한 쪽당 길어야 5분 문질러 준 결과는 다음 사진을 보시오.

 이것은 운전석

 뭔지 모르게 맑아진 느낌이 아닌가!!!??
(라이트 아래 베젤은 미리 뜯어놨음)

헤드라이트 복원은 장인어른 쏘렌토를 우연히 컴파운드로 문지르다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효과적임.
제대로 하자면 UV 코팅도 해줘야 한다는데.. 백년을 탈 것도 아니고 그냥 문질러주고 다시 변하면 한 번 더 문질러 주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

이렇게 헤드라이트는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닦은 것은 후방엠블럼. 테일게이트를 열 때마다 누렇게 변해버린 이 녀석이 눈에 밟혔다. 그래서 교체를 해볼까 하며 이베이를 뒤져봤지만 이건 좀 너무한 가격!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질러줬음.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라 작업 전 사진이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결과는 만족스러움. 작업 전엔 누렇게 떠서 BMW 글자가 잘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기에..


그래서 신나서 앞에 붙은 녀석도 닦아줬음.
테두리에 낀 때는 칫솔로 살살 문질러주면 사라질테니 오늘 작업은 나름 성공!


 

그리고 덤. 캐나다 스타일로 앞 번호판을 제거했음.
이유는... 번호판 볼트가 녹이 슬었고 번호판과 가드 모두 찌그러진 모양이라 흉물스럽더라.
그래서 일단 두드리고 펴고 닦아주기로!!
그래도 안되면 걍 쓰거나.. 아님 교체하는 걸로!
번호판이랑 가드랑 2만원 안쪽으로 해결할 수 있다지만 일단 한 번 건드려보는 것이 재미! 

긴 전선이 없어서 작업할 때마다 멀티탭 3개를 이어 쓰는데.. 그냥 전선 끊어다 길게 하나 만들어야겠다. 돌돌이를 쓸까 했는데 이건 좀 쓰기 불편해서..

 

ps 우정출연- 내 장난감 싼타모.
e53 냄새 제거 작업한다고 계속 문 열어놓고 실내등 켜진 것도 모르고 방치했더니 방전됨.
그러나 싼타모가 옆에 있어서 살려 주었음.
역시 차는 두 대는 있어야 맘 편히 DIY를 할 수 있는가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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