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천장과 바닥은 뜯어봤으니까 이번엔 벽체를 뜯어봐야겠다.
우선 나름 안방과 마루 사이의 벽.
사진에 기둥 왼쪽에 확 뜯긴 부분은 합판을 대서 막아놨더라.
그리고 그 옆에 아직 남아있는 벽은 전형적인 흙벽이다.
그 다음 작은방과 부엌 사이의 벽인데 여기도 벽지를 뜯어내고 쿡쿡 찔러보니 흙이 우수수수수
여기도 흙벽
작은방 문 옆에 있는 벽인데 여기도 흙벽
작은방 안쪽, 그러니까 화장실과 방 사이의 벽인데 여기도 흙벽
그리고 그 아래의 이해할 수 없는 구조도 흙벽
그 벽을 반대쪽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양이다.
그리고 이건 그 이상한 아랫부분을 반대쪽에서 바라본 모양
작은방과 부엌 사이의 벽도 확실히 흙벽이다.
모든 벽이 흙벽이니 내부 공간 정리하는건 생각보다 쉽게 끝날 것 같다.
그 다음 아주 이상하게 생긴 화장실.. 천장 합판을 뜯어낸다.
아. 저 천장에 시커먼 저 녀석들 뜯어내려면 고생 좀 하겠구나...
아직 부엌 천장은 뜯어내지 못했다. 흙먼지가 너무 날려대서 숨쉬기가 어려워....
화장실 벽은 외벽을 그냥 쓰는데.. 흙이 좀 떨어진다.
이건 어찌.. 내부에 나무로 벽을 만들고 그 사이는 폼으로 채워버리면 될까?
뜯어내면서 나온 나무들
썩은것과 합판은 다 태워버리고 그나마 나중에라도 장작으로 쓰면 되겠다 싶은 녀석들만 모아놨다.
강관지주는 제주시나 서귀포시에서 빌릴 수 있다고 하니 하나는 해결했고
바닥 시멘트 깨려면 큰 망치가 필요하고 수도관 뜯어내려면 파이프렌치가 있어야 하는구나.
내부 기둥은 구조목을 쓰면 되겠고...
트럭이 하나 있으면 좋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