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22~24시에 남쪽하늘만 바라보다 보니 목성을 볼 수가 없었다.
아파트 베란다가 남향이고.. 동쪽에 가로등이 떡하니 버티고 있어서 ㅜ.ㅡ
예전엔 가로등도 새벽 1시엔 꺼졌는데 요새는 왜 밤새 켜놔서 -_-;;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망원경을 챙겨서 오설록 녹차밭에 가서 목성을 관측
Stellarium으로 적당한 시간대를 확인한 다음 5시 30분 경에 동쪽하늘을 바라보니 금성과 목성, 화성이 쪼르르
이것이 15년 10월 22일 새벽 5시30분 동쪽 하늘 모습.
수성은 관심 밖이라 ㅎㅎ
내 망원경으로 보면 대충 이런 식으로 보일 것 같단 말이다.
그래서 망원경을 설치하고 바라보는데..
어두운 밤이라 금성을 바라보니 눈이 부시더만 -_-;;
그리고 동그란 모양이 아니라 반달 모양인 것도 확인을 했는데 사진은 없다.
목적이 목성 관측이라 금성따위 저녁에도 볼 수 있으니 ㅎㅎㅎ
그 다음 목성!
보이더만 위성까지. 근데 혹시나 기대했던 줄무늬는 보이지 않더라.
여튼 위성이 보여서 좋다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렇다..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위성도 제법 밝게 보여서 나올줄 알았는데...
그래서 앞으로 사진은 달만 찍어야겠다... 아님 전화기를 바꿀까?
그렇게 목성을 바라보고 화성도 바라보고..
곧 철수
대강 챙겨서 나갔더니 엄청 춥더라...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금성과 목성이 동쪽 하늘에서 거의 나란히 보일 정도면 음흠...
충을 지나서 합으로 가고 있다는 말? 그런데 목성은 공전주기가 거의 12년이니까..
좀 더 기다리면 지구가 충분히 돌아가서 목성이 충에 온다..
확인해보니 3월이다.
3월 중순이면 목성이 충에 올거고 달을 피하려면 3월 15일이네.
일정 등록하고 목성은 다시 관측하는걸로..
그나저나 이 망원경.. 삼각대가 너무 헐렁하다. -_-;;;
--------
삼각대가 불안해서 망원경을 반품했다.
반품하고 매장 구경하다 보니 2만원 할인쿠폰 끼워서 팔더라는 -_-;;;
다음에 원석이가 좀 더 크면 다시 구입해서 삼각대를 개조해 보든지 해야겠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