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맞아 그간 하지 못한 자전거 정비를 해본다.
우선 다이소에서 산 세척제를 뿌려서 체인과 곳곳의 기름때를 벗겨냈더니 역시나 체인에는 녹이...
이런 식으로 체인을 청소하는건 아주 시간이 많을 때
물로 씻어낸 다음 바로 WD40을 뿌리거나 물기를 제거할 수 있을 때에나...
기름때를 많이 지웠으니 그간 하지 못한 허브 정비를 시작해보자.
뒷바퀴에는 15mm, 17mm 허브스패터 세트가 딱 맞는다.
생각보다 잘 풀렸는데.. 그 속에 있는 베어링을 보니...
허브 벽도 제법 갉아먹었다.
뒷바퀴 베어링 중 한 쪽은 구슬 하나가 깨져서 쇳조각도 같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정비 시기를 놓친 것이지....
그 다음 앞바퀴는 볼트 사이즈가 다르다.
그래서 그냥 대강 풀어냈다.
너무나 더러워서 후다닥 씻어낸다음에 원래 걸려있던 체인이 좀 늘어나기도 했기에
그냥 9단용 체인으로 갈아끼웠다.
체인링크까지!!
프리휠이 심하게 녹슬었는데
이걸 열어보려면 특수공구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서 틈 사이로 그리스를 좀 밀어넣고 작업은 마무리..
그 다음은 내 자전거
원래 달려있던 카세트가 심히 녹이 슬었기에 처박아둔 녀석으로 바꿔주고 체인도 갈아치워야겠다.
근데 처박아놓은 카세트가 원래 달려있던 녀석보다 100g이나 가볍더라 -_-;
분리한 카세트와 갈아줄 XT9단 체인
예전에는 카세트를 분리할 때 특수공구로 잡고 힘차게 돌렸는데
요즘엔 카세트를 살짝 (신발을 신은) 발로 고정시킨 다음에 임팩트렌치로 후다닥 풀어버린다.
새로 끼운 (중고) 카세트와 새 체인
체인을 연결하는데 가이드핀이 힘없이 뚝 부러져버리는 바람에.... 살짝 고생했지만 잘 끼웠음
이 자전거가 무겁긴 하지만 튼튼하게 잘 버텨준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화요일에 원석이가 몇 년 후에 탈 수 있을 자전거를 하나 얻어왔다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일단 세척!!
그리고 뜯을 수 있는 것들은 뜯고 프레임은 난간에 걸어서 말리고
각종 부품도 세척!
다른건 다 구할 수 있겠다만.. 저 포크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