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매연이 나와서.. 이게 원인이 뭘까 고민을 하다가 최근 아주 그럴싸한 원인을 하나 찾았다.
그것은 바로 EGR 밸브
요새 BMW 520d에 불이 나는 문제로 잘 알려진 이지아르~
처음에는 MAF 센서가 맛이 가서 공기량을 잘못 측정하는 바람에 매연이 나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매연이 급가속을 할 때만 나온다는 것을 생각해볼 때 아닌 것 같았다.
그 다음엔 인젝터가 맛이 가서 분사량이 과다한건가? 아님 분사타이밍을 잘 못맞추는건가?
그럴 가능성도 있을 것 같지만... 이건 내가 확인할 수 없으니...
매연이 나오는 때가 급가속 상황이긴 한데 매번 나오는 것은 아니고 저부하에서 고부하로 넘어가는 시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EGR밸브가 열려있다가 닫혀야 하는 타이밍에 살짝 늦게 닫히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보통 EGR 밸브는 엔진 출력이 많이 필요할 때에 닫혀서 연료의 완전연소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지금 내 차는 그 상황에 배기가스가 조금은 재순환되는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좀 전에 엔진룸을 들여다보면서 어디를 뜯어서 청소를 해야하나 생각을 해봤는데
이게 생각보다 복잡해보이네...
그래서 일단은 차뽕 클리너를 넣어볼까 싶다.
예전에 쎄라토에 넣었을 때 EGR밸브 이상이 의심스럽던 증상이 개선된 적이 있으니까
이번에도 좀 힘을 써주길 바라면서...
요새 너무 더워서 차마 뜯어서 청소할 엄두를 낼 수가 없으니..
일단 186,000km를 향해 달려가는 중에 마지막 차뽕 클리너를 넣었다.
대략 187,000km를 넘길 때가 되면 여름이 끝날 것 같으니 그 때쯤 오일을 갈아주면 되지 않을까 싶고..
혹시 모르니 관련 부품 품번과 가격은 정리를 해놓자
저봐라 EGR밸브랑 쿨러는 어셈블리로 갈아버리면 좀 저렴하긴 하네...
부디 세척만으로 해결되길...
세척을 하더라도 가스켓은 교체해야 하니... 가스켓 3종은 주문을 해야겠지?
첫번째에 있는 레귤레이터는.. 알터네이터 전압이 좀 춤을 추는 것 같아서 예전에 쎄라토에 쓰려고 사 놓은 녀석이랑 품번이 같은지 확인을 해봐야겠다. i30, 뉴프라이드, 아반떼HD는 같은 알터네이터를 써서 동일한 품번이 쓰이는데.. 쎄라토는...???
다행이다
같은 부품을 쓰네!!
그럼 날씨가 시원해지면 알터네이터도 분리해서 교체하는걸로!!!
EGR밸브 단품점검 - 커넥터를 뽑아서 1, 2번 단자 사이의 저항을 측정 - 섭씨 20도에서 7.3~8.3oh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