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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Golf Cabriolet TDI 2.0 2012

새 친구 골프 카브리올레 영입 첫 작업 @92,394km - 제주까지

by redi 2018.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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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의 큰 일이 이것이었다
차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자 멀쩡하던 E39가 갑자기 심하게 골골거리기 시작,
홈플러스로 가는 중에 강창학 경기장 부근에서 알터네이터가 사망하셔서 서귀포 홈플러스에 하루를 주차해놨다가 다음날 다시 가서 집까지 견인차로 끌고왔다

다행히 견인거리 연장 특약을 넣어놔서 무료로...
집 근처까지 끌고온 것은 좋은데 부품이 도착할 때까지 마눌님이 타고 다닐 차가 마땅치 않은데다 다음달에 마눌님 손님도 온다고 하고....
그래서 천천히 구하려던 다음 차를 재빨리 알아봐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다

목표는 골프 카브리올레
흰색에 빨강시트
빨강시트까지는 못하더라도 흰색!

엔카를 뒤져도 마땅한 매물이 없어서 동호회에 구합니다! 글을 올렸더니 연락이 왔다..
나쁘지 않은 가격의 매물 하나를 구해서 추석 연휴에 청주에서 보기로 했는데...

월요일 저녁에 청주에 도착, 화요일 오후에 연락이 닿은 판매자는 연휴 첫날 밤에 사고가 났다며... 정비소도 문을 닫아 수리도 못했다며 범퍼와 펜더가 찌그러진 모습으로 만났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이 차는 포기하고 낙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전에 잠깐 연락을 주고받은 다른 판매자와 연락이 되었는데 아직 판매 전!
이번엔 수원이다
수요일에 세종시 코스트코에 갔다가 급작스레 약속을 잡아 코스트코 바로 옆 터미널에서 수원행 버스를 타고 가서 차를 봤는데 멀리서 봐도 상태가 좋아보이더라
같이 간 마눌님도 ok하셔서 바로 현장에서 가격도 정리하고 인수하려 하였으나 실패
병원에서 잠시 나왔다 차를 잃을 상황에 놓여 심히 당황한 판매자와 다음날 만나서 이전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일단 계약금을 투척해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하고
그날 밤에 보험 가입도 마무리하고

다음날인 목요일에는 나 혼자 다시 청주에서 혼자 수원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
수원에서 판매자와 만나 서울에 있는 판매자의 단골 정비소에 가서 정비이력과 상태를 확인했다
진단기를 연결해도 오류도 없고 다 좋은데 타이어가 이미 철심이 드러날 정도로 요단강을 건넜더라
일단 일산에 있는 샵에 내가 원하는 타이어 재고가 있는 것을 확인해놓고 차량 명의 이전을 하러 강서구청에 가서 한 컷을 남기고

구청에 가서 물어보니 차량 등록은 별관으로 가야 한다고...
다시 이동해서 갖은 서류작업을 마치고 하다보니 인수 작업은 생각보다 늦게 끝났다

판매자를 다시 수원의 병원에 내려주고나니 거의 다섯 시...
이 시각에 일산에 갔다가는 교통지옥을 맛보게 될 것 같아서 포기하고 세종 코스트코에서 두 개만 갈아보자... 
근데 얼라인먼트는 어쩌지? 고민을 하며 혹시나 타이어가 터지면 난 죽는건가? 근심을 하며 아주 천천히 세종시로 가는데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로 갈아타서 가는데 자꾸만 다리가 나타나...
아.. 떨어지면 죽는건가... 완전 긴장하면서 세종시로...
내가 가는 사이에 처남이 동네 타이어뱅크에 가서 알아본 조건이 코스트코보다 나은 것 같아서 목적지 변경!
문 닫기 30분 전에 도착해서 리프트에 올렸다

무사히 도착했다는 기쁨!!
제주도에 가서 브레이크 액을 교환하면서 캘리퍼랑 허브면을 은색으로 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는다

조만간 디스크도 몽땅 갈아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잠깐 탈 차도 아니고 오래 탈 차니까 좀 낡은 부품은 일찍일찍 갈아치워야 한다.

근데 후륜캘리퍼에 대놓고 TRW를 찍어놨네;;; VWAG보다 이게 더 잘보여!!

이 녀석 CV를 분리하려면 새 공구를 사야겠구나....
고무 부트가 좀 딱딱해보이던데......미리 주문해놓을까?

후다닥 타이어를 분리하고 새 타이어를 끼우고 얼라인먼트까지 마무리
자꾸 모기가 달려들어서 공기압을 얼마로 맞추는지 보지 못했다..
문짝을 열어서 확인을 하는 것 같던데....

아까의 그 불안함은 떨쳐버리고 주행거리 사진을 남겨본다

다시 세종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뚜따를 하고 달려보니 역시 좋구나!!!
근데 이 날씨에 반팔에 뚜따는 좀 춥네...

근데 중간에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이 나타나는 바람에 머릿속은 완전 복잡...
뭐야 타이어가 불량인가? 공기가 새나? 느낌은 아까보다 공기압이 높아진 것 같은데 높아져도 경고등이 들어오나? 갖가지 잡생각과.. 그럼 내일 아침에 다시 세종시로 가서 점검을 받아야 하나? ....
그 상황에 신호대기 중에 시동이 꺼졌다 다시 켜지다 꺼지더니 다시 걸리지 않는... 예전에 렌트했을 때 겪은 그 증상이 나타나 멘붕에 빠질 뻔 했다
배터리를 agm이 아닌 델코 일반 배터리로 갈아놨더니 결국 이렇게...
앞유리 틴팅도 해야 하는데.. 이것 참 시간은 부족하고 해야할 것은 많고...


공기압 경고등은 아침에 리셋하면 해결될 것 같은데 배터리는 어디가서 agm으로 바꿀 수 있을까?.?
머릿 속이 복잡해 잠이 오지 않는구나....
결국 agm배터리 판매자 주소를 확인하면서 청주 근처나 마산 근처가 있나 봤는데 청원에 있는 판매자 발견!!
근데 10시부터 영업...


타이어는 원래 공기압 리셋을 하라고 매뉴얼에 나와있더라
리셋버튼은 글러브박스 안에 있어서 리셋하고 끝
그리고 신기하게 공기압은 주유구 안에 있더라는.. 
마산으로 가는 길에 셀프주유소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배터리는 청원에 들러서 갈아치울까 하다가.. 지금 달려있는 배터리를 내려놓고 와야 할 것 같아서 일단은 그냥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대신 올 겨울에 agm으로 교체하면서 갖고있는 죽은 배터리를 반납하면 되지 않을까?
순정agm은 바르타 제품이고 cca가 680A인 것 같다

근데 지금 달린 녀석은 cca 630A인 것 같고 agm이 아니라 충방전이 느리다보니 isg가 짧은 시간 안에 여러 번 작동하고 특히 야간에 조명까지 켜 놓은 상태면 일반배터리로는 시동을 한 방에 걸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 같다

새벽 4시에 일어난 탓에.. 밤에 걱정이 많아 자꾸 깬 탓에 평소에 그냥 달려오는 거리를 휴게소에 두 번을 들렀다
화서휴게소에선 잠시 쉬고.. 남성주휴게소에선 한참을 쉬었는데..
그러다 발견한 셀프 점검 코너에서 진공청소기로 실내 청소를 하고
압축공기로 엔진룸 청소를 하고
결정적으로 공기압 점검을 해서 전부 35로 맞췄다.
그 다음 다시 리셋 버튼을 눌러주고..
타이어마다 공기압이 달랐는데 거의 38 정도?
공기압을 바꾸고 달려보니 확실히 통통 튀는 느낌이 줄었다.
훨씬 운전하기가 편해서 그 다음엔 쉬지않고 달려서 마산에 와서 잠시 트럭 스타터를 처리하고
마당에 차를 세우고 못다한 세차를 하고.. 사진도 하나 남기고..

압축공기로만 불어주었던 엔진룸도 물걸레로 닦아줬다.

그랬더니... 비가 오네...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도 했는데 2016년에 멈춰있더만..
근데 왜 업데이트를 하고 나니까 후진할 때 후방카메라가 안되냐?
아직 내 차로 만들려면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뚜껑을 열 수 있으니 괜찮다!!!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여수엑스포항에 도착!
애증의 골드스텔라.. 지난 두 번은 안개때문에 다섯 시간을 기다렸던...
여수-제주 노선은 늦봄과 여름엔 이용하지 말자

차를 싣고 출항까지 1시간이 남아서 근처 편의점으로 가던 중에.. 예전에는 못봤던 거북선이 있어서 찍어봤다
바퀴가 그대로 보이는... 디테일이 좀 아쉬움..
유압잭 4개만 쓰면 바퀴가 보이지 않게 할 수 있었을텐데..

차는 이렇게 2층에...

배에서는...
할머니들이 우르르 와서 객실에서 음식을 펼치고....
승무원이 와서 지정 구역에서만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해도 나이가 많아서 못간다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뭔가 품격이 있어야 할텐데.......

여튼.. 무사히 제주도에 도착!

마산에서 출발할 때 주행 가능 거리가 1080km라고 나왔는데 제주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1060km

마산에서 여수까지의 거리가 대강 136km인데..

역시 연비는 ㅎㄷ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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