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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남의 차 이야기

내차말고 포터 스타터 청소

by redi 2018.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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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여수항으로 차를 갖고 가야하는데 마산에서 실어가야 할 짐도 있어서 일단 청주에서 마산으로!
여기서 날 기다리고 있는 것은 시동이 한 방에 걸리지 않는 아부지의 포터
증상이 마그네틱 스위치 불량인 것 같기도 한데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일단 스타터를 뜯어보고 마그네틱 스위치를 갈아야 하면 다시 부품대리점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왔다 갔다 하려면 귀찮을 것 같아서 집으로 가는 길에 내서에 있는 부품대리점에 들러봤는데 처음 간 곳엔 재고없음 대신 옆 가게에 하나 있다고 나온다고 하길래 그 가게로 가니 실제 부품은 없는 모양....
혹시 근처에 어디 있는지 확인을 해보니 재고는 저 멀리 창원 시내에 있다고...;;;
주문을 하면 월요일 오후에 내서에서 받을 수 있다고

그냥 뜯어서 청소라도 좀 해보자는 생각에 작업을 시작했다 정말 부품을 갈아야 하면 창원에 다녀오든지...

작업공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앞바퀴 아래에 나무를 깔았다
그리고 뒷바퀴 앞에는 돌을 놔서 차가 혹시라도 굴러내려가지 않도록!!
인터쿨러 모델인데 스타터가 운전석 뒤에 있어서 박스를 깔고 커버를 제거하고

힘들게 볼트 두 개를 풀어서 스타터를 분리했다
보통 갈색 가루가 나오는데 이 녀석은 시커먼 가루가;;;

저 이빨...문제의 스타터를 보니 마그네틱 스위치를 사왔어도 교체할 수가 없었겠다
육각도 아닌 별렌치가 있어야 할 줄이야.. 쎄라토 스타터도 그랬나? 기억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타터를 배터리에 물려서 테스트를 해보니 아무 문제없이 작동을 하는게 아닌가!!!
마그네틱 스위치도 멀쩡하네
그래서 저 스핀들을 깨끗하게 닦아서 다시 끼우기로 했다

열심히 닦고 장착부위도 닦고 재결합 후 시동을 걸어보니 한 봥에 걸리네!!
그럼 도대체 왜 이런 문제가 생겼을까 생각을 해보니
로커커버에서 오일이 새는데 이게 스타터와 미션 사이로 스며든거다
그래서 디스크 분진이 오일과 만나 뻑뻑하게 되면서 스타터 기어가 한 방에 플라이휠을 돌리지 못했던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작업은 끝

저 흘러내린 오일을 어찌할꼬...

스타터 테스트를 할 때..

자동차는 차체 전체가 마이너스 배선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타터 몸체에 마이너스 극을 연결하고 볼트 부분에 플러스 극을 연결한다
그 다음 마그네틱 스위치의 단자에 플러스 극을 연결해주면 스타터의 기어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돌기 시작해야 한다.
그게 안되면 고장.. 잘 되면 정상
이 차에 달린 스타터도 정상이었다

절대 두 선이 닿지 않게하고 절연이 되는 장갑을 끼고 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

12V라고 무시하다 큰일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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