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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실전집수리

동쪽 벽 외부 마감은 완성

by redi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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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작업을 하기 좋았다. 우선 대원건재에 전화를 해서 단열재를 확인했는데 여기에도 r11, r19, r30 세 종류만 재고가 있단다. r24를 주문할 수 있는지, 단가는 얼마인지 알려달라고 부탁을 해놓고 어제에 이어 외장재를 붙이기 시작했다.
우선 동쪽 벽을 먼저 마무리하기 위해서 서까래를 따라 2x2 방부목을 조금 더 고정시켰다. 길게 한 줄을 붙여도 되지만 외장재와 벽면 사이 공간의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중간 중간 빈 공간을 만들어줬다. 그래야 뜨거운 공기가 위로 잘 올라가서 처마 아래 환기구로 빠져나올 수 있을테니까! 대신 나중에 소핏 벤트를 고정할 찬넬을 붙일거라 지지대가 없는 빈 자리에는 표시를 남겨놨다.

 

 

사이딩을 부착하면서 하나하나 수평을 확인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이 디지털 각도계가 수치를 보여주니까 대충 눈으로 때려맞춰야 하는 물방울 수평계보다 확실히 정확하고 편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붙이다보니 동쪽 벽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된 것 같다. 창문 틀이 걸리는 부분을 따내는게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해놓고나니 깔끔해보인다. 이 부분에 사이딩을 대략 10장을 쓴 것 같다. 이제 소핏 벤트를 붙이면 끝날 것 같은데 그 전에 통기구 구멍도 하나 뚫어야하고 외부 조명과 cctv를 달아야하니 당분간은 이 상태로 둘 예정이다.

 

 

그 다음에는 서쪽 벽과 북쪽 벽에 붙일 방부목 사이딩과 2x2, 2x4 방부목을 더 사러 갈 생각이었는데 목재상에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대신 근처에 있는 산방모래에 블럭을 사러 다녀왔다. 트럭에 50장을 실어놓은 사진을 찍어놨는데 어찌된 일인지 보이지 않네;;; 요새 내 전화기가 분명 셔터 소리까지 났는데 사진은 사라지는 일을 저지른다.  바꿀 때가 되었나? 여튼 블럭을 실어와서 내일 쌓을 부분 근처에 쌓아놓고도 시간이 조금 남아서 뒷부분에 있는 돌벽을 무너뜨렸다. 보이지 않던 하루 뒤에 다시 보니 사진이 보인다...;;,얼마 전에 찍은 다른 사진도 하루 뒤에 보이더니 이건 또 무슨 일인지..

 여튼 블럭을 싣고와서 내리는데 안쓰던 근육을 쓰게 되는 바람에 근육통이....

 

 

이렇게 돌벽을 남겨놨더니 뭔가 잡아주는 부분이 없고 대강 발라놓은 시멘트도 힘이 없다보니 흔들흔들... 원래 있던 지붕을 치워버린 뒤 벽을 눌러주는 수직하중도 없이 홀로 서있다보니 흔들흔들해서 무너뜨리고 이 자리에 창고로 쓸 작은 공간을 하나 만들 생각이다. 하나하나 밀어내니 힘없이 넘어간다.

 

 

바닥 쪽에 남은 녀석들은 시멘트때문에 단단히 붙어있기도 하고 무너뜨린 돌을 좀 치운 다음에 해머로 좀 두드려야 떨어질 것 같다.

 

 

여기서 나온 돌은 저기 보이는 작은 창문 옆에 한 줄 쌓아올리고 나머지는 전면 화장실 창 옆에 두세 줄을 쌓아올릴 계획이다. 다행히 이 부분에 쌓아놓은 돌은 상당히 네모반듯한 모양이라 이래저래 쓰기 좋을 것 같다.

 

 

 전면 화장실 창 아래에는 블럭을 쌓은 다음 고벽돌 타일을 붙여야한다. 처음엔 고벽돌을 차곡차곡 쌓을 생각이었는데 이걸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일반 벽돌을 쌓고 고벽돌 타일을 쌓기로 했다. 그러다 작은 벽돌을 하나 하나 쌓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라서 큼지막한 블럭으로 바꿨음.. 4인치 블럭은 좀 약할 것 같아서 6인치 블럭으로! 게다가 가격을 고려할 때 4인치보다는 6인치가 나은 것 같았음. 장당 100원 차이인데 두께가 2인치 차이..

내일은 방부목 사이딩을 사러 갈 시간이 없을 것 같고 대신 돌벽이 자꾸 약해져서 무너지지 않도록 블럭을 쌓아서 보강을 해야할 것 같다. 조적 작업도 처음 해보는건데..... 근데 벽돌을 오묘한 위치에 쌓아놓은 탓에 일단 빗물통을 감싸는 벽돌부터 쌓아올릴지도... 아, 일단 모래를 좀 더 사와야한다! 지난번에 얻어온 모래를 거의 다 써버렸네... 블럭을 사러 가서는 조금만 사면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다시 계산을 해보니 넉넉히 사놔야 할 것 같네.. 자갈도 사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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