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온다고 해서 지붕 단열재를 끼우려고 했는데... 날씨가.. 비가 오지 않는다. 그래서 어제 쌓던 벽돌을 마저 쌓기로 했다. 가장 왼쪽 벽을 일단 쌓아놓고 그 다음 오른쪽 벽을 쌓아올렸다. 그 사이에 왼쪽 벽이 조금 굳은 다름 돌벽 사이에 작은 돌을 채워서 빈 틈을 없앴다. 바닥에 쌓아놨던 벽돌을 다 써서 팔레트도 치워버렸는데... 현관문 앞이 좀 낮은지 물이 고여있다...
그 다음 맨 오른쪽 벽은 윗부분을 조금 허물어냈다. 빗물관을 대강 연결해놨더니 빗물이 새는 느낌이라 완벽하게 마무리를 해야할 것 같아서.. 뒹구는 콜라 페트병을 잘라서 깔끔하게 이어주고 벽돌을 다시 쌓아올렸다. 예전보다 한 단을 더 쌓아서 다른 벽과 높이를 맞춰놨다. 이렇게 쌓고보니 데크자리가 너무 지저분하다...
그 다음 트럭에 실려있던 남은 벽돌을 현관문 앞에 놔뒀던 팔레트 위에 깔끔하게 쌓아올렸다. 이제 이 녀석들로 창고벽 아래에 조금 쌓아줘야하고... 창고 출입문 앞에도 좀 쌓아줘야 한다. 그리고 사실 마당에다 화덕을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던터라.. 저 정도 벽돌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잠시 화순에 다녀와서 단열재 작업을 이어갈까 하다가 오늘은 좀 일찍 철수하기로 하고 데크자리에 어지럽게 널려있던 나무와 각도절단기용 테이블을 분해해서 치워버렸다. 벽돌을 쌓고 남은 시멘트를 현관 앞에다가 깔아봤다. 그리고 종량제 봉투도 하나 사와서 현장에 뒹굴던 잡다한 쓰레기도 담아주고.. 다음주부터 몇 주간 작업을 쉴 예정이라 좀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할 것 같았다. 그리고 내일은 마당 잡초에 제초제도 다시 뿌려줘야 할 것 같다. 몇 번 뿌렸는데 효과가 없는 것 같은 이 느낌은 뭔지.....
사실 화순에 갔다가 건재상에 들러서 이 주름관을 사오려고 했는데.. 안파네;;; 미리 사와서 맞춰볼 생각이었는데 실패..
대신 망가진 수도꼭지를 대체할 녀석을 하나 사왔다. 수도꼭지가 두 개나 망가졌다... 벌써.. 자주 쓰지도 않는건데.. 뭔가 내구성이라고는 없는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