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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i30cw1.6VGT MT2009(떠남)

냉각팬이 돌지 않는다

by redi 2020.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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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에 한경도서관에 갔다가 중문에 갔다가 서귀포 시내까지 갔다가 돌아왔는데 차가 달릴 때에는 에어컨 바람이 시원한데 멈추면 미지근... 이게 왜 이런가 싶어 차를 세우고 에어컨을 켜놓고 엔진룸을 살펴보니 냉각팬이 돌지 않는다. 허허 요즘 날씨에 엔진이 과열되지 않은게 다행이네.. 그나마 정체구간이 없이 꾸준히 달리는 구간이 대부분이라 과열되지는 않았나보다. 집에 와서 냉각팬을 바꿔야하나 싶어 부품을 찾아보니 제주도에는 재고도 없다.. 그럼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는건데??? 요즘 날씨에 이러다 큰 일이 날지도 모를 일이라.. 일단 좀 살펴보려고 엔진룸을 열어봤더니...

도대체 이 차는 왜... 지난번에는 브레이크 스위치 커넥터가 타고 이번에는 냉각팬 커넥터도.. 반대편 커넥터도 이 모양이 되었다.

 그래서 주행중에 바람이라도 더 잘 들어가라고 어차피 돌지 않는 팬을 아예 뜯어버리려고 하나하나 분리를 했다. 역시나 현대차는 뜯기 쉬워서 좋다. e39는 저 정도 뜯으려면 바닥에 기어들어가고 난리를 쳤는데 이 차는 10mm 볼트 3개 풀고 호스 클램프 하나만 풀면 위로 뽑아올릴 수 있다. 냉각수가 새지 않게 호스 끝을 잘 눌러주고!

그 다음은 세척! 그리고 모터 분리!

여기서 나서 여섯 개만 풀면 모터와 블레이드까지 분해할 수 있다.

여기까지 뜯고 팬 슈라우드는 다시 차에 설치해놓고 모터를 살펴본다.

모터는 보쉬 라이센스, 캠코? 사진은 없지만 모터도 열어봤는데 브러쉬도 멀쩡하고 어디 타거나 망가진 부분도 없더라. 그래서 혹시나 싶어 전선을 챙겨와서 배터리에 모터를 연결해보니 잘 돌아간다. 아.. 그럼 모터 문제는 아니고 배선인가보다.. 싶어서 다시 조립.

근데 팬 커넥터에 붙어있는 이 녀석의 정체는 뭘까? 온도측정 센서인가?

여튼 멀티미터로 확인해보니 타버린 배선이 +극이더라. 저 정체를 알 수 없는 녀석에는 선이 세 가닥 연결되고 그 중 두 개가 팬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불타버린 배선이 그 중 노란색으로 이어지길래 혹시나 해서 노란선을 팬의 + 배선으로 이어줬다. 그리고 시동을 걸었는데 팬은 돌아가지 않는다. 내가 고른 노란 전선이 상시전원은 아니었던 것! 그리고 에어컨을 켜고 지켜보는데 잠시 후에 팬이 힘차게 돌기 시작했다. 휴 다행... 그런데 커넥터는 왜 탔을까? 오래되면 이렇게 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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