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나? 식기세척기에서 그릇을 꺼내다가 칼날이 있는 줄 모르고 손을 뻗었다가 손톱이 좀 찢어졌다. 물론 손톱 아래도 찢어졌으니 피도 나고... 재빨리 밴드로 압박을 해서 상처는 붙은 것 같은데 손톱이 찢어지다보니 손가락에 힘을 주기가 어렵다. 그리고 어딘가에 손톱이 걸리면 조금씩 더 찢어지고.. 그래서 밴드를 감아놨는데.. 하필 그 손가락이 근태관리용 지문인식기에 등록된 손가락이네;;; 결국 잘 붙여놓은 밴드를 뜯어냈는데 손톱이 걱정.. 그래서 손톱에 순간접착제를 발랐는데 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 매니큐어를 발라볼까, 금속판을 붙일까 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순간접착제로 충분할 것 같다.
그래서 이걸 좀 더 찾아봤더니 이런 이야기가 있네.
근데 뭔가 좀 자세하지 않아서 검색을 해보니 의료용으로 독성을 낮춘 제품이 있단다. 그러나 난 그런게 없으니... 다른 상처에 순간접착제를 쓰긴 그렇고.. 칼이나 종이에 베인 작은 상처에는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상처를 붙여버리는 편이 밴드를 감는 것보다 나을 것 같다. 그렇게 붙여버리면 상처도 빨리 아물고 물에 닿아도 걱정이 없으니까.
그러나 깊은 상처나 뭔가에 찔렸거나 동물에 물린 자리에는 쓰지 말란다. 아마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경우에는 쓰지말라는 것 같고.. 접착제가 굳으면 유연성이 떨어지니까 관절부위에 사용하는 것도 별로. 그리고 예민한 부분에 사용하는 것도 좀.. 그냥 맘 편하게 살짝 찢어진 작은 상처에만 써야겠다. 어쨌거나 내 손톱은 잘 붙어있으니 되었다.
https://www.healthline.com/health/super-glue-on-cuts#medical-uses
궁금한 사람들은 여길 더 읽어보시길.
근데 순간접착제도 잘 골라서 써야할 것 같음. 굴러다니는 접착제를 썼더니 금방 떨어져서 록타이트401을 써봤는데 이 녀석이 훨씬 낫다. 역시 록타이트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