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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지르고고치기

m505 클릿 페달 어댑터 제작

by redi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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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꺼낸 노랑이

방치했더니 도장도 까지고 녹이 생기고 난리가 났다. 조만간 도색도 다시 해야할 것 같은데 일단 여기 달아놓은 산악용 클릿 페달을 어찌 좀 해봐야겠다. 사실 저 상태로 거의 1년을 타고 제주도도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이 녀석을 살짝 그래블 바이크에 가깝게 개조를 해볼까 싶기도 하고

원래 여기 달아놨던 그룹셋을 윌리어로 옮겨달았다. 그 뒤로 윌리어의 크랭크를 r7000 미드컴팩으로 바꾸고 뒷변속기도 r7000롱케이지로 바꾸면서 남은 부품을 옮겨달고 우연히 5800 삼점셋을 말도 안되는 가격에 사서 다시 이 녀석도 105급으로 조립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 터보무인에 연결해서 쓸 생각이었는데 아지 터보무인을 고치지 못해서 계속 방치하다보니 이걸 출퇴근용으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다시 꺼냈다. 페달도 거의 10년이 넘은 m505인데 접촉면이 거의 없다보니 일반 신발을 신고 탈 때 불안불안.
thingiverse를 뒤져보니 디자인이 있는데 https://www.thingiverse.com/thing:2945117별로 맘에 들지 않는다. 너무 길어.. 그래서 앞 뒤를 잘라버렸다.

 

Adaptador Pedal Shimano M505 by Jumawa

Adaptador para pedales automaticos Shimano M505.

www.thingiverse.com

그런데 가운데에 있는 돌기때문에 그냥 클릿페달만 쓸 때보다 더 불안하다. 디자인 수정! 가운데를 살짝 오목하게 만들어서 신발 바닥의 굴곡에 맞춰보고 싶었다.

그런데 페달 앞 뒤로 가는 부분의 모양이 에러라 이 상태로는 페달에 끼울 수가 없다;;; 아래를 갈아내야 페달에 끼울 수가 있게 생겼다. 그래서 다시 디자인을 수정하고

Shimano PD adaptor (1).stl
0.12MB

다시 제작. 벽 두께를 좀 두껍게 하고 내부를 30%만큼 채웠다. 재질은 PLA.

그렇게 완성한 녀석을 페달에 끼워보니 딱 맞게 들어간다. 클릿 장력을 완전히 제거하고 플라이어로 꺾어서 끼우니 들어간다. 어지간해서는 빠지지 않을 것 같다.

여전히 반대쪽은 클릿 페달을 끼울 수 있게 남겨놨다.

써보니까 없는 것보다는 낫고 평페달보다는 못한 그런 느낌이다. 이 상태로 얼마나 쓸 수 있을지 테스트를 해보자.
자 이제 망가진 헤드셋 하단 베어링을 교체해보자. 남는 베어링을 하나 모셔둔 게 있는데 이게 맞을까?
이제 프레임 색깔을 바꿔서 노랑이 말고 빨강이로 바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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