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케이블 겉선이 찢어져서 교체했는데 이게 심하게 꺾이는 탓에 변속이 뭔가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5800 변속기는 케이블을 적당히 길게 뽑아서 부드럽게 꺾이게 설치할 수 있었는데 7000은 변속기 디자인이 쉐도우 방식인가 하는 걸로 바뀌는 바람에 케이블을 길게 설치할 수도 없다. 그래서 링크방식 겉선으로 바꿀까 어쩔까 하고 알아보다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알아보는데... 근데 체인이 좀 더럽군.
예전 림 브레이크에 쓰는 바나나관을 대보니 잘 맞을 것 같아보인다?? 길이도 매우 적당해 보이는데??
그래서 일단 이걸 끼워보기로 하고. 오래된 바나나관이라 녹이 생겨서 구연산에 담궈 녹부터 없애준다.
그 다음 케이블을 제거하고 설치를 해보니 오묘하게 맞지 않네.. 그래서 구부리고 펴고 하다보니 중간이 확 꺾여버렸다;;; 다시 펴서 맞추고 텐션 볼트를 잠궈서 적당히 맞춰놓긴 했는데 좀 마음이 아프네. 일단 이 상태로 변속 세팅을 다시 해보니 예전보다 변속은 잘 되는 느낌이다.
다만.. 꺾인 부분이 마음에 걸리고 바나나관이랑 프레임의 구멍이 만나는 곳이 좀 매끈하게 이어지지 않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그래서 조만간 유연한 바나나관으로 바꾸거나 링크 방식 겉선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그 다음엔 체인과 카세트도 닦아주고 변속레버를 포함한 자전거의 모든 관절 부위에 테프론 스프레이를 뿌려주는걸로 작업은 끝.
후기
바꿔야겠음
고단으로 가는건 문제가 없는데 저단으로 갈 때 케이블이 살짝 덜 당겨지는 문제가 있다. 이게 딱맞게 고정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다시 케이블 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