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침에 자전거를 타러 나가면 어둡다. 18650 배터리가 들어가는 동그란 손전등형 라이트를 썼는데 이게 빛도 동그란 모양으로 나가서 한 곳-동그란 점-은 밝고 나머지는 어둡다보니 먼 곳을 비추면 바로 앞이 어둡고.. 그래서 가까이를 비추면 먼 곳을 볼 수 없어서 미리미리 장애물을 피하기가 애매했다. 그래서 샀던 락브로스 400루멘짜리 라이트는 아들 자전거에 달아놨는데 라고 쓰지만 빼앗긴... 이걸 써보니 빛이 나가는 모양은 괜찮은데 가로등도 없는 길을 달리니까 생각보다 밝지 않더라. 그래서 1000루멘짜리는 어떨까 싶어 구입했다.
라이트를 달아놓은 자리가 좀 애매하지만 일단 써보자. 과연?!
최근 이틀동안 사용을 해봤다. 갑자기 아침 기온이 17~18도로 떨어지는 바람에 밍기적거리다 늦게 출발해서 아직 완전히 어두울 때에는 사용을 하지 못했지만..... 가로등이 있는 길에서는 2단계로 쓰고 더 어두울 때에 3단계로 켜니까 나쁘지 않다. 자전거 바로 앞과 주로 바라보는 곳을 적절히 비취주는 느낌이다. 다만 자전거 바로 앞을 비추는 빛이 누런 것은 별로..
속도계 바로 옆에다 달았더니 속도계에 닿는 빛이 좀 강하다. 그래서 라이트를 핸들바 아래에 달아볼까 생각을 해봤는데 라이트를 뒤집어서 달 수는 없어서 좀 난감하네.. 새 마운트를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속도계 아래엔 케이블이 지나가서... 달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에는 좀 더 일찍 일어나서 더 어두운 길을 달려봤다. 1단계는 좀 약하고... 2단계부터 쓸만한 느낌이다. 하지만 좀 더 멀리 비춰보기엔 3단계가 맞다. 그래서 주변이 밝아질 때까지는 3단계로 달리고 그 다음부터는 2단계로 낮춰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량이 나를 좀 더 빨리 볼 수 있게 하면 되겠다. 2022년 9월 23일 기준으로, 6시가 되니 좀 밝아졌고 6시 20분 정도 되니까 라이트를 켜지 않아도 될 정도가 되더라. 다만.. 마운트는 여전히 불만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