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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Daelim Witty 50 2016

머플러 수리 대충 성공

by redi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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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발견한 배기구에 난 구멍을 막아볼 것이다. 이렇게 구멍이 났고 주변은 녹이 슬어서 이 상태로는 용접을 할 수가 없다.

일단 그라인더에 솔을 끼워서 녹을 열심히 제거한다. 그런데 솔질로는 녹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아서 절단석을 끼워서 용접을 해야 하는 구멍 주위를 좀 더 갈아낸다. 그리고 주변에 남아있던 철판도 조금 잘라낸다. 그런 다음 다시 솔을 끼워서 틈에 끼어있는 녹을 조금 더 제거한다.

그렇게 녹을 제거하다 보니 다른 부분에도 살짝 갈라진 부분이 있다. 이건 균열은 아닐테지만 혹시 모르니 여기도 땜빵을 할 생각이다.

나름 열심히 용접할 곳 주변을 다듬었다. 이제 용접을 하면 되는데...

시간이 좀 걸릴테니 그 사이에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전원공급장치를 물려둔다. 전압을 12.6V로 맞추고, 처음엔 약 3A정도가 흘렀는데 시간이 좀 지나자 전류는 줄어들었다. 일단 이 상태로 두고 다시 용접을 하러 간다.

아크용접이라 자칫하면 더 큰 구멍을 낼 수 있어서 평소보다 전류값을 낮춰서 70으로 설정한다. 용접봉 하나를 더 꺼내서 피복을 제거한 다음 아크에 집어넣어 녹이니까 다른 구멍이 나지 않으면서 머플러에 있는 구멍을 막을 수 있었다. 구멍이 있던 부분은 주변까지 넉넉하게 지져주는데 모양이 흉한 것은 아직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자동용접면을 써서 두 손이 자유로우니까 이 정도라도 할 수 있단 말이지..

한 겹이 벗겨지던 부분에도 몇 방을 지져놓는다. 여기엔 구멍이 있던 곳이 아니라서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아도 되는 곳이니까 이 정도로 마친다.

그런 다음 카브 클리너를 배기구 안쪽에 뿌려서 혹시 새는지 확인을 해보는데... 조금 새는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넓은 부분까지 용접봉을 녹여서 붙인다. 그러다 실수로 피복을 벗긴 용접봉을 대지 못하고 지졌다가 바로 파이프에 구멍을 내버렸다;; 다시 피복을 벗긴 용접봉을 잘 대고 구멍을 막아줬다. 그리고 다시 클리너를 뿌려서 테스트를 해보니 더 이상 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용접은 여기까지 하고 다시 그라인더에 절단석을 끼워서 좀 깔끔하게 다듬는다. 더 다듬다가 괜히 멀쩡한 부분에 구멍을 낼까봐 이 정도로만.. 어차피 바닥부분에 설치하면 보이지도 않을 것이기도 하고.

그리고 중간부분에 철판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땜빵을 한 부분도 다듬어주고

어느 정도 다듬은 것 같아서.. 더 다듬기도 귀찮아서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난로에 칠하고 남은 상온 흑색 착색제를 꺼내와서 녹을 제거한 배기관에다 뿌려준다. 일단 한 쪽을 칠하고 잠시 내버려둔다.

그 다음 뒤집어주고 남은 부분에도 칠을 해주고 또 잠시 내버려둔다.

그 다음 가스토치를 꺼내서 파이프를 조금 달궈주는걸로 오늘 작업은 끝!
얼렁 부품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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