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받았을 부품을 택배사 문제로 우여곡절 끝에 오늘 받았다. 그래서 저녁을 먹고 수리를 하러 갔는데... 기화기를 집에 놓고 왔네;;; 그래서 다른 작업을 먼저 한다. 우선 클러치와 회전판 상태 확인! 사포로 살짝 닦아보니 별 문제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클러치는 아직 많이 남았네. 혹시 모르니 사포로 표면을 살짝 갈아줬다.
그리고 구동벨트를 살펴보는데 도구가 없어서 폭을 재보지는 못했지만 심각한 수준을 아닌 것 같다. 최고속이 중요하지는 않으니까 일단 그냥 쓰면 되겠다.
근데 겉에는 대림이라고 써놨는데 속에는 sym이라고 적혀있는 이유는 뭘까? oem인가? 여튼 더러워서 클리너를 뿌려가며 닦아놨는데 청소 후 사진은 없다.
혹시 모르니 벨트 품번은 사진으로 남겨둔다.
구동부를 확인하고 다시 조립을 하면서 흡기필터도 갈아줬는데 사진이 없다. 그 다음 작업은 머플러 장착. 구멍을 때운 머플러에 가스켓을 갈아끼워서 달아주고 그 다음으로 밸브 커버를 열어봤다. 부모님 트랙테 헤드 교환을 하겠다고 사 놓은 밸브 게이지가 이렇게 쓰일 줄이야! 열어서 상사점에 맞추고 손으로 눌러봐도 흡기밸브는 눌린 상태다. 게이지를 꺼내서 찔러보는데 0.003도 들어가지 않는다. 배기밸브는 0.005가 힘들게 들어가는 수준이다. 어째 흡기구해서 가스가 퐁퐁 밀려나오더니 이게 원인인가?
그리고 배기 밸브 쪽엔 때가 좀... 오일을 자주 갈아주지 않았나?
밸브 커버 안쪽을 보니 더럽다;; 가스켓도 수명을 다한 것 같은데 이걸 또 사야되는건가?
밸브 간극을 조정해보려고 했는데 이건 9mm소켓으로 풀어야 된다. 정작 작업을 할 때엔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집에 돌아오다 보니 공구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이 났다.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수리를 하러 가야겠다.
아침에 기화기를 설치하고 시동을 걸어봐도 안된다. 여전히 연료가 나오지 않네. 뭐가 문제일까 다시 살펴보니 흡기 포트가 제대로 달리지 않아서 진공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다. 그것도 모르고 밸브 조정을 잘못했나 싶어 다시 뜯어서 확인했다;; 흡기포트를 다시 설치하고 시동을 거니 조용하다!!! 신나서 진공라인을 빨간 실리콘 호스로 바꿔주고 점화코일도 신품으로 교체하고 마무리.
다시 스쿠터를 트럭에 싣고 집으로 고고고!
같이 교환하려고 산 점화플러그는 이상한 녀석이 와서 환불받았다. 분명 이걸 판다고 했는데
이런 녀석을 보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