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 도이치모터스에 다녀왔다.
이른바 리프레쉬 캠페인 기간이라..
갑자기 센터를 찾아간 이유는 저기 아래에....
이렇게 거의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원석이는 잘 자고..
진단 결과
써모스탯은 나갔고
지난 번에 교체하지 않은 운전석 활대링크가 터졌고
리어 스테빌 부싱에 유격
파워오일 라인 누유
전반적 부싱 상태 구림..
써모스탯은 센터에서 갈아버릴 생각으로 갔는데 부품 재고도 없다 그러고
가격은 20~30만원 정도.
딱히 어려워 보이지도 않아서 일단 도전하기로!
그러면서 하체 부품은 여기저기 알아보는 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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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스탯이 나갔다.
이게 뭐 하는 녀석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도 많은데
Thermostat이다.
썸머스타트.. 이런거 아니고
역할은 아주 간단한데,
냉각수 온도가 일정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 라디에이터로 가는 흐름을 막아서 쓸데없는 냉각을 막는 부품이다.
이게 고장나면
-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계속 순환을 하거나 -> 과냉 - 열린 채로 고장
- 냉각수가 라디에이터로 가지 못하거나 -> 과열 - 닫힌 채로 고장
가끔 튜닝 하는 사람들은 써모스탯 작동 온도가 좀 더 낮은 녀석으로 바꾸기도 한다. 과열될까봐..
그럼 이게 고장나면 뭐가 문제인가?
말 그대로 과열되면 엔진 말아먹을 수도 있다. 느낌이 확 오잖아?
그럼 과냉은 괜찮을까?
의외로 과냉은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좀..
쉽게 생각하면 연료의 에너지 중 상당부분을 냉각수가 뺏아가는 형국이라 정상상황보다 열효율이 떨어진다.
그러니 연료 소비가 늘어난다.. 라고 이야기해봐야 와닿지 않을테고
히터가 약해져 -_-;;
날씨가 좀 쌀쌀해지면서 긴 내리막을 퓨얼컷 상태로 내려오니 온도게이지가 조금 내려오길래 의심스러웠는데..
요즘 제법 추워지면서 시속 80km로 달리면 온도게이지가 내려와서 올라가지 않는다..
원래 12시 방향에 있어야 하는데 여차하면 10시 정도까지 내려와서 확실히 나갔다고 볼 수 있는데..
그나마 과열이 아닌 과냉이라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허허허 최근 연비가 나빠진 것에 이 녀석도 일조한 것이 분명함.
여튼 써모스탯을 질렀다.
육지가서 이것저것 점검할 때 같이 할까 생각했지만
제주도보다 추운 곳이니 과냉이 더 심해질텐데.. 히터도 빌빌거리면 원석모친은 시트 열선 켜면 되지만 원석이는 어쩌라고..
나들이 가기 전에 이 녀석은 바로 잡아야 할 것 같아서 재고를 갖고 있는 국내 부품상에다가..
그럼 다음 주에는 작업을 할 수 있을텐데..
준비 좀 해야지?
우선 팬클러치를 분리해야 해서 제주시에 나간 길에 32mm 스패너를 사 놓고..
얼마 전에 바노스 유닛 분리하겠다고 덤볐는데 32mm 스패너가 없어서 포기하고 언더커버만 뜯어서 기름때를 닦았더랬다.
그리고 별렌치도 구해놨고
여기저기 교체 관련 포스팅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이 포스팅은 전기형 모델 기준이라 써모스탯과 하우징이 분리되는 타입.
후기형은 하우징이랑 분리가 되지 않아서 부품값도 더 비싸 --
http://www.bmwtips.com/tipsntricks/Thermostat/tstat.html
이 사람은 좀 더 작업을 많이 했다.
냉각 라인 플러싱까지!! 그리고 파워오일 누유도!!
나도 이거 해야 하니까 같이 읽어보고 메탈클램프 몇 개 구해와야겠네.
http://bimmerboard.com/forums/posts/199986/
그리고 냉각수 보충하거나 완전 교환해야 하니까 부동액도 사야하고
파워오일 보충해야 하니 ATF도 하나 사야하고..
ATF야 적당히 아무거나 사면 되겠고.. 펜토신CIF는 필요없는 모양이고..
냉각수가 문제네.. 쌍용차 순정을 넣어버릴까....
요새 날씨가 추워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다보니
얼마 전에 언더커버 뜯어내고 기름때 닦아낸 사진이 하나도 없다.
도대체 어디서 새나 싶어서 뜯어서 일단 닦았다.
엔진클리너 1통 다 뿌렸다.. 솔로 박박 문질러가면서.. 바닥에 누워서 작업하다 보니 목도 아프고..
여튼 찌든때를 지웠고 언더커버에 고인 녀석의 색깔이 빨갛길래..
이건 파워오일일 것 같은데... 만약 미션에다가 일반 ATF를 넣었다면?
사실 오일이 미션오일 쿨러로 가는 라인 표면에 매달려 있어서 심히 걱정을 했다.
미션에 일반 ATF라면... 설마설마설마...
그래서 급히 센터 예약하고 찾아갔는데 다행히 미션은 아니라니!!
전주인이 파워오일 라인 교체했다던데 그 업체가 허접하게 작업을 한건지...
그래도 연결부에서 샌다고 하니 클램프 바꿔서 조여봐야지..
다시 확인해보니 전주인이 이 쪽은 안건드렸네...
이번 기회에 라인 점검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하는걸로!
바닥 닦은 사진은 하나도 없고
디자인 커버 풀어서 점화코일이 보쉬 제품이라고 확인한 것 밖에 없네;;;
아...
이번에 장만한 플로어잭 좋네 ㅋㅋㅋ
하나로 앞을 다 들어버리니 작업하기도 편하고!!
다만 혹시나 무너질까 불안한 마음에 한쪽은 순정 잭으로 지지했더라는..
근데.. 하체 부품을 컴파운드로 닦아서 반질반질 광을 내고 싶은 나는 비정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