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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e39 530i 2002(떠남)

e39 530i 뚜껑열기

by redi 201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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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준비해놓은 부품을 다 끌어모아서 지하실로 고고

 

1. 산소센서 교환

- 이베이에서 유니버셜 타입 2개를 주문했다.

2. 써모스탯 교환

- 독일부품에서 주문, 이 녀석은 하우징 전체를 교환해야 하는 방식

3. 파워오일 누유 점검

- 일단 클램프 확인해보고 안되면 호스 교체하는 걸로!

4. 바노스 씰 교체

- 뚜껑 열어서 슬러지 상태도 확인하고 씰도 교환하기로!

 

이것이 써모스탯!

노발락은 원석이 준다고 샀는데... 아 이 녀석!! 안먹네!! 결국 내가 먹어야 한다는 말?

 

이 녀석은 뭔가 해보려고 하면 냉각팬과 슈라우드를 뜯어내야 한다.

한 번도 뜯어본 적은 없지만 구글과 유튜브의 도움을 받아 뜯어보기로!

 

우선 차를 들어올려서 언더커버 탈거.

지난 번에 깨끗하게 닦았는데 또 빨간 오일이 고여 있음. 역시나 파워오일이 문제

그 다음 라디에이터 하단에 달린 호스를 하나하나 분리해주고

슈라우드 상단 고정핀 제거하고 보조탱크 분리하고

32mm 스패너를 끼워서 팬을 분리하고 슈라우드와 함께 들어올리면 분해작업 끝.

팬클러치는 왼나사니까 시계방향으로 후려쳐야 풀린다!

라고 글은 쉽게 쓰지만 처음 해보는데 쉬운 일이 어디 있겠나?

일단 마음을 비우고 파워오일 누유부터 잡기로 하고

탱크 아래를 보니 호스 하나는 클램프를 교체했는데 하나는 순정 그대로더라.

그리고 순정 클램프가 달린 호스에서 뭔가 좀 새고 있어서 철물점에서 사 온 클램프로 교체하고

뚜껑에 끼우려고 구해 온 오링은 너무 굵어서 장착 실패

그래서 임시처방으로 배관 이음부에 감아주는 테프론 테이프를 몇 바퀴 감아줬음

 

그렇게 좀 쉬다가 이래저래 삽질해가며 결국은 팬과 슈라우드 분리 성공

바로 써모스탯 하우징 분리 시작

저기 볼트 4개만 풀어주면 하우징은 뚝딱 떨어진다.

고무씰이 납작하게 눌려있고.. 눈으로 봐서는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 분리한 써모스탯은 고이 모셔놨음.

하우징에 연결괸 냉각수 고무관은 아주 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

신난다고 뽑았더니...  냉각수가 철철 넘친다 ㅎㅎㅎ

라디에이터 드레인볼트를 풀어서 빼내고 작업하는게 맞다고는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했더니 철철철

보충해주지 뭐 -_-;

저 사진은 작업 다 하고 나서 찍은 사진이라 ㅎㅎㅎ

 

 

그 다음 디자인 커버 뜯어내고 점화코일 6개 분리하고 배선 분리하고

그 옆을 보니 산소센서가 딱 보여서 1번 뱅크는 쉽게 분리했는데

2번 뱅크는 22mm 스패너로는 도저히 작업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

그나마 방열판을 분리하면 작업은 할 수 있겠는데 방열판 분리하는게 상당히 귀찮아보임.

그래서 일단 2번 뱅크는 보류.

전용툴 없이 작업하려고 했더니 너무 빡빡해서 결국 전용툴 주문하기로..

전용툴 6,000원이네-_-; 진작 주문해서 작업할 것을 괜히 고생만;;

저기 새 라디에이터가 보여주는 은색을 보라!!

 

 

점화코일 분리하고 헤드커버를 분리하려고 하니 작업공간이 좁아..

그래서 캐빈필터 조수석 쪽을 분리한다.

그랬더니 이 정도...

저기 왼쪽 구석에 볼트가 하나 있는데 이게 참 갑갑하다..

 

이래저래 볼트를 열심히 풀고 드디어 헤드커버를 열었는데!!!

헐!!!

저기 바노스 유닛에 붙은 슬러지 좀 보소!!!

나름 플러싱을 한 번 돌리고 오일을 세 번이나 갈아치웠다는데 슬러지가 저 모양이다.

어차피 바노스 유닛이야 뜯어서 분해해서 씰을 교체할거니까 상관없는데..

바노스 유닛과 헤드 사이 가스켓을 바라보니 바노스 씰은 한번도 교환하지 않은 것이 더더욱 분명해보임!

드디어 바노스 유닛을 분리한다고 좋아하고 있었는데...

아 망할.. 육각렌치가 딱 저기 맞는 8mm 사이즈만 사라졌다 -_-;;

 

그러니 뭘 어째.. 덮어야지..

금요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남은 시간은 목요일 저녁 밖에 없으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일단 덮어서 냉각수 보충하고 엔진오일 교환하면서 플러싱 한 번 더 돌려보고

다시 열어서 슬러지가 어찌 되는지 확인이나 해봐야지..

근데.. 저 슬러지 박박 문질러도 지워지지 않는데 어설픈 플러싱 약품 넣고 10분 정도 돌린다고 과연 사라질까??

의심은 하늘을 찌르고..

해결하는 방법은 그저 직접 확인하는 수 밖에 없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한 것이

동호회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러 글을 종합해보면 e39 파워오일은 펜토신 CHF인가 하는 녀석을 써야 한다..인데

정작 탱크 뚜껑엔 ATF only라고 적혀있다.

그래서 구글을 마구 뒤져보니

시동초기 스티어링 소음이 생길 경우에는 CHF를 사용하라고 한다.

이게 보통 추운 지방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그런 동네에선 CHF를 쓰고 다른 곳에서는 ATF면 충분하다는 결론.

그래서 무주지포트에다 모빌 ATF 1리터를 주문했다.

그런데 발송을 아니한다;;

알고보니 무주지포트는 주문이 들어오면 협력업체에 발송을 의뢰하는 방식인데..

내가 주문한 것은 재고가 없더란다. 그럼 미리 알려주기나 할 것이지..  -_-;;

 결국 주문 취소하고 화북공단를 지나가던 길에 발견한 윤활유 가게에서 GS ATF 1리터를 샀음 -_-;

왜 대형마트에 엔진오일은 파는데 ATF는 없을까 --;

 

그리고 부동액에 대한 고민

유럽차는 부동액을 다른 종류를 쓴다고..

그래서 국산차에 쓰는 부동액 넣으면 훅~간다고...

이건 냉각수.. 물 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유럽 쪽은 석회질이 많이 있어서 그에 맞는 부동액을 사용하고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서 저렴한 부동액을 사용한다는데..

그럼 bmw라고 비싼 부동액 넣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국산차 중 쌍용은 벤츠엔진 갖다 쓰는 회사라 순정부동액이 유럽 부동액이랑 같은 것이라길래

ATF 주문할 때 4리터를 주문했는데...

말했다시피 주문 취소했음 -_-;;

 

이래저래 고민은 하는 중인데..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 일단 이번엔 물만 보충하기로 했음.

530 냉각수가 10리터 정도이고 권장 혼합비율이 5:5니까

이번에 작업하면서 2리터가 샜다면.. 그 중 부동액은 1리터가 샜으니 잔량은 4리터.

여기에 물을 2리터 보충하면 4:6 정도가 되니까 우리나라 겨울 기온 정도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라고 정리하며..

 

그래서 이번 작업은..

 

1. 산소센서 교환

- 촉매 앞 두 개 중에 하나만 교환.. 하나는 곧!!

2. 써모스탯 교환

- 이건 성공!

3. 파워오일 누유 점검

- 클램프 교체했고, ATF 보충했음

4. 바노스 씰 교체

-  못했다.. 조만간 재도전!

 

 

그리고 센터에서 이야기한 하부 잡소리 부품은 내일 도착함.

어찌어찌 하다보니 국내 1위 수입차 부품업체라는 유레카 부품 관계자랑 거래를 텄다는 ㅋㅋㅋ

전후륜 스태빌라이저 링크, 후륜 스태빌라이저 부싱..

후다닥 갈아끼우고 토요일엔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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