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엔진은 냉각수 온도가 더디게 올라간다.
그래서 히터에서 따뜻한 바람이 나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다보니 PTC소자를 집어넣더라.
이걸 디젤 연료가 가진 에너지 중 열로 새는 부분이 적어서 엔진의 효율이 높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여튼
사용자의 입장에선 겨울에 추운 차.. 되겠다.
bluetooth OBD 스캐너와 Torque 어플을 이용해서 매번 냉각수 온도를 확인하는데
긴 내리막을 퓨얼컷 상태로 내려오면.. (제주시에서 집에 오려면 늘 이렇게 긴 내리막을...)
냉각수 온도가 60도 선으로 떨어지더라.
보통 83도를 유지하는데 내리막에선 떨어지고.. 날씨 추우면 더 떨어지고..
왠지 써모스탯이 고장난 것 같아서 부품가격도 4,000원 이던가? 그래서 갈아치웠다.
530은 써모스탯 교환할 때 냉각팬이랑 팬 보호구를 분리하느라 고생을 했었고
싼타모는 아주 쉬웠는데
쎄라토는 디젤엔진이라... 싼타모보다 힘들다. 작업공간이 너무 좁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진이 없다
여튼 고생고생해서 교환하고 냉각수 보충하고 내달려봤는데 별 차이를 모르겠네?
교환 전에는 냉각수 온도가 83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가끔 86도를 보여주기도 하더라.
그리고 집에 돌아오는 길의 긴 내리막길..
60도 선까지 떨어지진 않아도 75도 까지는 떨어지더라..
530 써모스탯 고장났을 때는 시내주행에선 정상.. 고속주행에선 바늘이 내려왔는데
사실 쎄라토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갈아봤는데 아직 모르겠다.
정말 추운 날 달려봐야지 어찌되나.
근데 디젤엔진.. 정말 정비하기는 불편하다.
봄이 오면 겉벨트랑 워터펌프 교환할까 싶은데... 흠흠흠....
쎄라토로 고생 좀 하다보니 530 후속으로 고민 중인 볼보 디젤을 데려오면 과연 자가정비를 할 수 있을까..
걱정..
같은 디젤엔진이라도 후륜기반 횡배치 엔진이면 좀 나을텐데 전륜기반 디젤은...........
걱정..
그러나 530이 아직 멀쩡하니 머나먼 일..
쎄라토로 더 열심히 연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