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판다고 해서 그런가.. 히터코어가 터졌다. -_-;;
조수석 바닥에 냉각수가 고이고 ... 송풍구에서 스팀이 팍팍!!
히터코어 교환을 하려면 대부분 대쉬보드 전체를 뜯어내기 때문에 공임이 상당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어쩔까 고민을 했다.
그냥 확 폐차? 정비소에 갈까?
이걸 직접 했다간 내가 죽을 것 같아서 마음을 비우고 에어컨 수리 전문 정비소에 전화를 해보니
하루가 걸리는 작업이라 겨울에는 하는데 요즘은 에어컨 수리때문에 바빠서 할 수가 없단다...
굴굴굴
그러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유튜브를 뒤져보니 역시!! 엘란트라 히터코어만 갈아치운 영상을 찾았다.
https://youtu.be/aZPiRJTof4c
2002 Elantra 아마 아반떼XD겠지?
조수석 글러브박스 내리고 히터박스를 좀 잘라내고 히터코어 파이프를 잘라내면 분리할 수 있다!!
그리고 파이프는 다시 튜브와 클램프로 고정!
혹시 모르니 부품대리점에 전화해서 재고를 확인하는데 내가 애용하는 부품대리점에는 없단다.
건화부품 https://goo.gl/maps/Ckq3DZsUpkz
전산상 재고가 있는 곳을 물어보니 한 곳을 알려준다.
극동상사 https://goo.gl/maps/QLrPKKoosjN2
이 곳은 현대 기아 부품을 모두 취급하더라.
여튼 히터코어를 사왔다. 거의 5만 원...
히터코어로 가는 냉각수 라인을 바이패스 시키려고 튜브도 살 생각이었는데 이건 재고가 없단다..
그래서 일단 적당한 마개로 막아놓긴 했는데 여기에 압력이 걸리면 빠질 수도 있어서 아직 주행은 하지 않고 있다.
하루 뒤.. 마개가 빠지지 않게 보강한 다음 냉각수 보충.. 엄청 들어간다.
그리고 차를 지하주차장으로 옮긴 다음 글러브박스까지 뜯는다.
저기 아래에 히터코어!! 뉴 스포티지는 히터코어가 가려져 있더만 이 차는 그냥 보인다. 아직 냉각수가 찔끔찔끔 나오네.
저 파이프를 잘라서 히터코어를 빼내고 새 히터코어를 넣고 파이프는 튜브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에 할 일
디젤 모델이라 PTC 히터가 하나 더 들어있다.
자꾸 냉각수가 흘러나와서 일단 히터코어에 구멍을 내봤다. 그런데 나오는 게 없다..
그렇다면 저건 이미 샌 녀석이 조금씩 나온다는 것?
일단 여기까지
다음에는 파이프 자를 톱 챙겨가고 애매한 곳에 숨어있는 나사를 풀 flexible 연장대를 갖고 가야겠다.
아! 그리고 20mm 튜브를 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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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대리점에 들러서 봉고3 히터튜브를 하나 사서 작업을 마무리했다.
히터코어를 빼내고 신품과 비교사진을 찍었고...
이건 낡은 히터코어 안에서 나온 녹물..
그리고 찌꺼기가 줄줄줄 흘러 나오더라는...
이렇게 히터코어 사망은 해결했고
차 안에 들러내린 냉각수는 매트를 들어내고 그 안에 있은 차음재를 빼내서 씻어말리는 중..
이게 매트 아래로 흘러간 상태라 아래에 어마어마한 양이 있더라는..
이제 차음재 다시 조립하고 정리해서 팔면 되겠다.
아..
고생..
아무 생각없이 비 오는 날 타고 나갔다가 습기를 없애려고 공조기를 틀었다가 완전 망할 뻔 했다.
히터코어를 분리하고 내부를 물로 씻어내고 나름 닦았는데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처음엔 내가 작업한 곳에 하자가 있나 싶어 몇 번을 확인했는데 말짱함..
냄새도 어마어마하고 유리창이 뿌옇게 변해서 결국 차를 길 가에 세우고 창문 열고 기다림..
비는 오는데 창문은 닫을 수가 없으니 홈빡 젖음.....
한참을 기다리니 이제 거의 사라진 모양이다.
습기도 잘 없애주고.. 이제 좀 괜찮네.
이제야 진정 히터코어 교환작업을 마무리한 느낌..
아직 차음재 등등을 조립할 일이 남았지만 괜찮아 그건!! 금방 해치울 수 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