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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금 토 이틀간 밭을 갈고 마늘을 심으려고 했는데 차를 갖고 오느라 아무 것도 못했다
금요일 배를 탈 수만 있었어도 괜찮았는데..
요새 완도에서 오후에 다니는 배가 거의 없다고 봐야...
금요일 배를 탈 수만 있었어도 괜찮았는데..
요새 완도에서 오후에 다니는 배가 거의 없다고 봐야...
일요일인 오늘 밭에 가서 작업을 하는데
내일이면 경운기용 로터리를 받을 수 있으니 괜히 관리기로 고생하지 말고 다른 작업을 해치우기로 했다
우선 풀을 좀 베고 경운기 녹 제거 작업을 하는걸로!
간만에 경운기 시동을 걸어보니 즐거워져서 바람에 쓰러진 나무를 갖고와서 파쇄기를 돌렸다
그러다 내친김에 썩으라고 쌓아둔 옥수숫대를 몽땅 부수기로!!
이게 썩어 없어질 정도가 되려면 한참 걸리기 때문에..
정렬의 빨강이 저렇게 저렴해 보이다니... ㅜ.ㅜ
여튼 옥수숫대 더미를 거의 다 해치워서 바닥에 남은 녀석을 옮기려고 들었는데 뱀 한 마리가!!!
장화를 신고 있어서 냅다 머리를 밟았다
그리고는 돌을 들어 후려쳐서 끝
오늘 옥수숫대 더미를 안치웠으면 더 큰 뱀을 만나게 되었으려나?
열심히 작업을 하고 내일 로터리를 달아야해서 파쇄기를 분리했는데 이상하게 경운기 엔진에서 뭔가가 샌다
기름은 아니고... 살펴보니 냉각수!!
드레인코크는 잘 잠겨있는데 이게 뭔일인가 살펴보니... 어딘가 깨진 것처럼 조금씩 샌다
아 이거 중고로 사서 시동 열 번도 안걸었는데 고장인가? 엔진블럭이 나갔나?
별 고민을 다 하다가 생각해보니 배꼽을 갈아줘야 하는 모양이다
저 배꼽을 어찌 뺄까?
혹시나 배꼽이 뭔지 궁금한 사람을 위해..
냉각수가 들어가는 엔진에는 배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물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있다
겨울에 냉각수가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엔진 어딘가가 터지는 일이 생기지 않게 좀 약한 마개로 막아놓는 곳이 있는데 이 마개를 그렇게 부르더라..
냉각수가 들어가는 엔진에는 배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물뽕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일종의 안전장치가 있다
겨울에 냉각수가 얼면서 부피가 팽창해 엔진 어딘가가 터지는 일이 생기지 않게 좀 약한 마개로 막아놓는 곳이 있는데 이 마개를 그렇게 부르더라..
정식 명칭은 안전핀인가?
그래서 부동액을 넣지 않고 물만 넣고 쓰는 사람들은 가끔 이게 빠져서 냉각수가 몽땅 빠져버리는..
그런줄도 모르고 달리다 엔진 말아먹는 경우가 있는 모양임..
이건 얇은 금속판이라 오래되면 부식되서 냉각수가 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내 경운기가 그러한 상황이라고 믿고싶다..
녹을 좀 닦아내고 파쇄기를 분리했더니 그래도 제법 깨끗해 보이는데
고장이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음
그래서 부동액을 넣지 않고 물만 넣고 쓰는 사람들은 가끔 이게 빠져서 냉각수가 몽땅 빠져버리는..
그런줄도 모르고 달리다 엔진 말아먹는 경우가 있는 모양임..
이건 얇은 금속판이라 오래되면 부식되서 냉각수가 새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내 경운기가 그러한 상황이라고 믿고싶다..
녹을 좀 닦아내고 파쇄기를 분리했더니 그래도 제법 깨끗해 보이는데
고장이라는 것을 믿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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